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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이리스 Oct 22. 2020

하루 일기

이것 저것

문득, 일기가 쓰고 싶어지는 밤.

 

1. 남편이 꼴뵈기 싫은 주간이 또 찾아왔다.

가만보니..진짜루 주기적이다.

별 이유는 없다.

좋았다, 싫었다.


아!!!! 나란 인간 왜 이러냐????

좋을 땐 손끝만 닿아도 좋더니

싫을  땐 바삭바삭 씨리얼 씹는 소리도 듣기 싫다.

갱년기?

권태기?

뭐든 다?

참자!!!

이 시기가 지나면 달콤해지는 시간은 또 온다.

이 기분으로 봐선 안올거 같은데..

분명히 또 온다.

기다리자!!!


그나저나 오늘 밤은 같은 이불에서 자기 싫은데..

손이라도 만지자고 내밀면 우짜지?

피곤하다고 건드리지 말래야지!!!!


2. 난생 처음 LA갈비 양념.

추석 때 어머님이 양념 안한 갈비가 있다고 갖고가서 해먹으라고 주셨다.

고기가 주식인 딸들을 위해 기꺼이 가지고 왔다.

한번도 해보지 않은 일.(쉰 평생에 처음)

양념은 그냥 시판 소불고기 양념에 마늘, 참기름, 후추, 맛술만 조금 더  첨가해 했는데..

결정적으로 핏물을 빼지 않았다.

(냉동실에서 꺼내 해동한 후 핏물 제거해야하는거 맞죠?)

소불고기 양념을 들이 부을 때 앗차차!!! 했으니... 이미 늦은 것.

구워보니..간은 맞는데 고기가 검은 빛이 많이 나는 것이...

먹어도 죽진 않겠지?

난 고기를 싫어하니  물론 안먹지만(핏물을 빼지 않아 안먹는 것 절대 아님!!), 울 남편과 아이들...  막 광우병 뭐 이런거 걸리는거 아니겠지?

그저께 먹었는데 멀쩡하니.. 뭐 일단 안심!!

내일 한번 먹을 분량 남았는데..

그래. 내일까지만 먹이자!!!


오늘 일기 끄읕!!!

*이것은 며칠 전에  나름 야심차게 한 스팸 무스빈데..

작은 딸 왈, 그냥 큰 주먹밥 같은데!!!

으이그..이거슬!!!

그걸 바로 스팸 무스비라고 하는겨.

고급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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