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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이리스 Jan 08. 2021

내 이야기

새 친구 사귀기

아...태생부터 소심쟁이인 내가,

학교 다닐 때도 반에 친한 친구가 한,두명 밖에 없던 내가,

10년 째 붙어사는 앞집 아줌마와도 "안녕하세요!" 밖에 안하는 내가,

요즘 새 친구 사귀는 재미에 푹 빠졌다.


나이 쉰에 새 친구 사귀는 기쁨이라니~~~.

사실 대부분 글로 알게된 친구들이지만

나는 그 사람의 글을 보면

어느 정도는 그 사람이 어떤 류의 사람인지 알 수 있다고 본다.

당연히 나랑 취향이나 생각이 비슷한 사람에게 끌리고,

온라인 상이나마 몇번 대화를 하다보면

나이 불문 친구가 되어있는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든다.(나만 이렇게 생각하는거?)

더구나 코로나로 집콕이 길어져

있던 친구마저 못만나는 지금,

온라인 친구가 늘어나 얼마나 내 삶에 활력이 되고 기쁨이 되는지.


유독 외롭거나 쓸쓸한 날엔

이 친구들이나마 소통하고 싶어

브런치에, 페북에, 인스타에 글을 휘적휘적 쓴다.

(문학성 이런건 눈 부라리고 찾아볼래도 볼수 없는  날 것 그대로의 글)

그러면 친구들이 어떻게 알고 말을 걸어온다.

나도 대답을 한다.

잠깐이나마 답답증이 풀리고 다시 웃음이 난다.

코로나란 놈이 물러가면 동창회라도 해야할 판이다.


나의 랜선 친구들, 그대들이 있어

이곳 경기 북부 한갓진 동네 귀퉁이에  살고 있는 내가 덜 외롭소.

고마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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