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직을 하면 '네덜란드에 페르메이르를 보러 가야지, 꼭 가야지, 반드시 가야지..' 다짐을 하던 걸 휴직후 제일 먼저 해놓고 바삐도 살고 게으르게도 살다 보니 벌써 시간이 꽤 지났다. 그동안 네덜란드의 암스테르담과 헤이그, 벨기에엔 브뤼셀만, 그리고 타이페이와 오사카의 미술관들에 다녀왔다. 간 미술관이 많고 본 작품도 많고 느낀점도 많아 다녀온 해외미술관 글들은 일단 미뤄두고 비교적 수월한 국내전시글부터 정신이 차려진 한달여 전부터 쓰기 시작했다. 전시종료전에 끝내고 싶었던 국내글들이 어느 정도 마무리 되었으니 이제 해외미술관 글들을 시작해야 겠다.
작년 도쿄의 미술관여행에서는 7개의 미술관에서 9개의 글을 썼는데 어떤 미술관을 갔는지 오버뷰글을 써 놓으니 독자분들이 보시기에도 내가 나중에 어디어디 갔더라.. 한눈에 보기에도 좋았다.
대만은 대만고궁박물관만, 오사카는 오사카동양도자미술관만 타켓해 다녀와서 오버뷰가 필요하진 않고 벨기에 브뤼셀를 잠시 다녀온 것을 포함한 네덜란드/브뤼셀은 리스트업을 아래처럼 한번 하고 글쓰기를 시작하려 한다.
암스테르담 국립미술관
암스테르담 고흐미술관
암스테르담 시립미술관
암스테르담 포를린덴 미술관
암스테르담 에셔미술관
브뤼셀 왕립미술관 + 르네 마그리트 미술관
브뤼셀 제임스 앙소르 기획전
헤이그 마우리츠하위스 미술관
헤이그 해변 조각공원 (Beelden aah zee)
헤이그 시립미술관
헤이그 이준열사 박물관
크게 묶어 11개의 미술관인데 많이도 갔구나...
특히 암스테르담 국립미술관이나, 헤이그 마우리츠하위스 미술관은 분량이 많아 몇편씩으로 나눠 실어야 될 수 있다. 위 순서대로 글을 쓰진 않을 듯하고
암스테르담에 호텔을 잡아두고 8박9일동안 미술관들만 다닌 아주 행복했던 시간이었는데 글을 쓰려니 글고통이 엄습하긴 한다. 그래도 써놓지 않으면 휘발되니 글고통은 감내할 필요가 있다고 다독이는 중이다.
이후로 제주도에 2번 미술관만 다닌 여행을 했는데 그 글들도 중간중간 필요를 감안해 넣을까 생각중이다.
이래 써놓고 나니 너무 비장하네
글쓰는게 쉽지가 않아서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