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편에 이어>
오사카시립 동양도자미술관의 한국과 중국 컬렉션은 수준이 상당했고, 이에 비해 자국인 일본도자기는 다소 못미쳤다. 이는 일본 도자기가 한국과 중국 양국에 다소 미치지 못하였음을 반영했다 본다. 그럼에도 전시된 도자기들은 일본다운 정교함, 화려함, 개성이 잘 투영되 만족스러웠다.
이번 전시에서 가장 힘을 준 일본 도자기다. 설명판을 안찍어와 어느시대 어떤 작품인지 모르겠어서 아쉽고
화려함의 극치로 안과 밖, 입구와 굽, 색깔, 형태 모두가 아름답다. 색과 형태, 문양 모두가 튀는데 그 안에서 또 정교하게 조화롭다. 여러관들을 이어주는 중심 포이어에 전시되 있어서 지나다니며 여러번 보게 보았는데도 볼 때마다 이 화려함에 감탄했다.
위 작품이 있던 중앙 포이어 공간 벽에 있던 한마리 새
시선을 위로 두지 않으면 놓칠 뻔한 곳에 조용히 놓여 있었는데 작품을 받치는 선반대도 아름다운 곡선의 형태와 적절히 튀어나온 구조가 아름다웠고, 그 위에 저만큼이나 고독한 전시관 안 도자기를 보는 새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아이코.. 들여다 보니 우리 것이었네
조선/삼국시대 (4-6세기)라고 적혀있다
<오리모양 토기> 조선/삼국시대 (4-6세기)
오리가 주가 아니라 받침대인 토기가 주였구나...
왠지 예사롭지 않은 곡선과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게 튀어나온 형태로 내 마음을 사로잡더니, 우리 것이었고...
공간적으로 일본의 메인 도자기와 함께 있어 일본도자기 편에 함께 실었는데 우리 것이었음을 꼭 기억해야지...
본격적으로 일본의 도자기들이다. 아름다운 것은 정말 아름다웠는데 가짓수가 많지 않았다.
14세기 중엽에 일본은 이렇게 입체적인 도자기를 만들었다. 부풀어오른 풍선같은 형태의 큰 곡선은 지극히 여성적인데, 튀어나온 외곽의 장식적 문양은 남성적이다.
너무너무 맘에 들었던 잔
조금씩 다 다른 모양과 문양의 다섯개 잔 모두가 자유롭고 경쾌해 보인다.
일본 전통의 문양이 잘 드러난 병과 뚜껑이 있는 항아리
주병인지 꽃병인지 병 자체가 꽃이다.
오른쪽 항아리는 낯이 익어 오래전 사진을 찾아보니 2년전 리움의 <<군자지향>>전에 왔던 작품이었다.
반가워~
화려하고 정교한 에도시대 작품
꽃 하나하나, 그 한잎한잎에 정성스런 붓질이 갔음이 보인다. 금박이라도 입힌 듯 도드라지게 화려하면서도 아이처럼 앙증맞은 구석이 있다.
가을이 한가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