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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술관옆산책로 Oct 28. 2023

도쿄 미술관투어 #6_teamLab

teamLab Planets Tokyo

[23.4.18 발행] 




회사에서 일을 할 때 미디어아트거나 미디어체험 쪽 크리에이티브가 필요하면 언제나 Top of Mind로 찾아보는 팀랩


드디어 실제로 체험을 해볼 수 있구나~


서울에서 부터 미리 예약을 하고 날에 맞추어 팀랩으로 이동 


6시 30분 예약을 했는데, 6시5분쯤 도착을 하니 6시팀에 함께 조인할수 있도록 해주었다. 6시10분까지가 사람들을 모으고 체험을 위한 사전안내를 하는 듯한데 5분 제꼈으나 왠만한 내용은 다 들었다.  


요는

신발/양말은 벗구요            

바지가 무릎 위로 안올라가면 반바지를 빌려 드리니 갈아 입으시구요            

치마 입고 오신 분도 바닥 대형거울에 안이 비치니 필히 반바지로 갈아입으시구요            

짐은 체험에 방해가 되니 모두 락커에 놓으시구요            

카메라 하나만 들고 들어가는 것을 권장합니다            

이다. 



신발 양말 벗고 짐 넣고 폰 챙기고 바지 무릎까지 걷으니 체험 위한 모든 준비 끝


이런 길을 따라 들어가는데 처음부터 재밌다 ㅎㅎㅎ


첫 체험은 빈백 소재의 골짜기를 헤쳐서 반대로 나가는 것


조카야 미안해

너 출연이야 (앞으로도 많이 나와 ㅋㅋ) 

얼굴 모자이크 안해도 되게 늬가 자체적으로 뭉게 준거 고마워 ㅎㅎ


일단 이 체험을 하고 나면 사람들이 엄청 즐거워 한다. 예상치 못하게 신체를 쓰게 되면서 초기 Warm-up 제대로 함. 


브랜드 체험을 디자인 하는 것이 업인 나로서는 


'얘네 쫌 아네?' 


했다 



소프트 블랙홀을 빠져나오자 바로 시원스런 폭포수

폭포수의 속도감에 깜짝 놀랬다. 


저렇게 세게 쏟아 부으려면 물의 자연 중력을 쓰면 안되고 물을 밀도감 있는 상태로 만들어 강제로 밀어내야 될 텐데...


분명 물인데 나중에 찍어둔 설명판을 보니 빛이었다고? 물이었는데? 


물에 쏜 빛이었구나...로  절충

(다시 가 확인해 보고 싶다아) 




다음 체험을 위해 이동 

통로의 빛을 따라 걷기만 해도 재밌다


체험과 체험사이 이동 시간도 이렇게 자연스럽게 채웠다 (얘네, 뭘 좀 아네 모멘트 2)




모든 사람을 인스타그래머블하게 만든 체험존 


무수한 BAR LED와 바닥거울을 통해 360도 INFINITY를 경험하게 한다. 이 곳에선 안 웃고 안 바쁜 사람이 없다. 다들 재밌어서 신나게 웃고, 사진 찍느라 정신없이 바쁘다


모든 사람들을 이렇게 혹하게 하고 재미있어 하게 만든다는 것은 얼마나 위대한가...


(나도 잘하자!!) 




좁은 Infinity공간을 지나니 갑자기 뻥뚫린 water zone.


물위로 프로젝션된 잉어들이 노닐고, 봄날의 사쿠라도 떨어지고, 한밤의 오로라도 생긴다. 


물을 스크린 삼아 신비하고 몽환적인 마음이 들게한다. 갑자기 내가 무슨 용궁에라도 온 것 같고, 쩌어기 어딘가에선  새소리 꽃내음이 날 것 같다. 한쪽에선 사람들이 그물을 놓고 잉어를 잡는데 가상인 줄 알면서도 신나하면서 물고기를 잡는 모습이 정겹고 좋드라




잉어가 그리는 수면의 마법을 한참 보고는 그 바로 옆에 조그맣게 문이 있어 들어가 보니 원본영상과 수면에 정확히 reflection된 영상이 정확히 sync가 되 움직이며 기묘한 몰입감을 선사하는 공간이 있었다 




다리 사이로 지나는 잉어와 꽃잎 들을 충분히 체험하고 다음으로 이동하니 이번엔 상공에 대형 컬러 에드벌룬이 있다. 이 에드벌룬은 손으로 밀면 움직이고 떨어져 내가 원하는 공간을 만들며 놀 수 있다. 


바닥의 거울까지 연결되 내가 어떤 진공의 공간에 붕붕 떠 있는 느낌이 드는 곳 




에드벌룬을 갖고 충분히 놀고 나서 들어간 곳은 별천지, 아니 꽃천지 


하늘에 떠 있어야 할 별 대신 각종 꽃들이 반구 형태의 하늘에 끝없이 떠다니고 이를 바닥에 누워 저하늘의 별 보듯 하니 내가 정말로 우주의 한 공간에 있는 듯하다. 


조카랑 발라당 누워 하늘을 바라다 보는데, 하늘이 움직이니 바닥이 움직이는 것 같은 착각에 빠진다. 


처음엔 이 존에 들어온 사람들 대부분이 하늘이 움직이는 건지 바닥이 움직이는 건지 요리도 살피고 저리도 살피는 것 같더니 이내 포기하고 그냥 오롯이 하늘을 쳐다보며 "아몰랑 그냥 재밌어 너무 예뻐!!" 하는 느낌이다. 



체험을 모두 끝내고 나오니 정확히 1시간이 가 있다. 누가 강제로 밀어내기를 하는 것도 아닌데 코너코너 충분히 즐기고 나오니 딱 1시간.  


시간 배정도 잘했네, 팀랩


일쫌 한다, 너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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