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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M이 읽고 있는 책, <표암 강세황>

by 미술관옆산책로

[23.5.22 발행]




우리 남준이가 또 좌표를 찍어주네


오늘 남준이 인스타에 올라온 사진 한장


<표암 강세황, 시대를 앞서간 예술혼>


SE-3f8a887b-3220-4b99-91c1-129126a31980.jpg?type=w1 출처: RM 인스타


우리 쭈니 강세황 읽고 있구나

지금 조선 미술을 공부하고 있구나

나도 그런데


요즘은 서양미술보다 우리 고미술에 더 마음이 가는 중인데

뭐가 계기였는지는 정확히 기억은 안나는데


이상범과 변관식의 작품을 보다가 시작된 것 같기도 하고,

채용신인 것 같기도 하고

그냥 우리 그림에 대한 책을 잡문처럼 읽다고 좋아진 것 같기도 하고,

또 그러다 잡문이 아닌 명문인 故오주석의 책을 보다 좋아진 것 같기도 하고

그러다 김홍도가 보이고, 정선이 보이고

김득신과 신윤복과 안견과 장승업을 훑다가

다시 김홍도의 스승인 강세황, 최북, 심사정이 보이고


뭐 그런 대략의 흐름이었던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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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손닿는 대로 이런 책들을 읽고 있는데

지금 남준이도 우리미술을 읽고 있다니 미술의 주파수가 맞아 가는 것 같기도 하고

언젠가 미술관에서 마주칠 것도 같고

그래서 그냥 막 좋으네


절대 아는 척 안해야지...

놀래서 어깨가 크게 한번 들썩이고 손이 입막할라고 튀 올라갈 수는 있는데

곧 제정신 단디 챙기고 눈치 못채게 하자고 있지도 않을 모먼트를 놓고 예행연습을 다 하는 나 거든


남준이 서양미술 좔좔 꿰고

세계 아트 시장에서 셀럽이고

국내 미술시장에서 영향력 탑권인데


남준이 작업실에 김정희의 글이 있는 건 봤지만

이렇게 또 우리 작가들에 관심을 깊이 더해가는 모습이 너무 좋으네


남준이가 읽고 있는 미술책들 때문에

조지아 오키프 언니도 알게 되고

그래서 그녀의 책도 읽고

휘트니를 비롯한 여러 미술관에서 그녀의 작품들을 만나 Big Fan이 된 것도 좋아


카라를 좋아해 내 생일에 카라를 선물한 친구에게

다음엔 오키프의 카라를 사줘~ 라고 해♥♥♥


보면서 갸우뚱 했던 조셉 알버스(Josep Albers)의 작품은 남준이가 읽고 있던 책으로 기억나

언젠가 작품으로, 책으로 다시 시도해 보려고 맘 먹은 순간이 새삼 기억나고


준이가 <표암 강세황>책을 인스스에 올려놓았길래 얼른동네 도서관을 찾았는데, 없고

온라인 서점을 뒤졌더니 절판인거야


물론 400페이지가 넘어서 절판이 아니어도 내가 읽을 수 있을래나... 하지만 또 뭐 읽을 수도 있찌!!


바쁜거 한차례 지나가면 새로 이사할 동네의 도서관을 가봐야겠어

표암선생과 남준이 만나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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