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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술관옆산책로 Nov 15. 2023

"제이홉은 장르가 제이홉"이었다 @ 롤라팔루자

난 또 억울하다.

괜히 걱정했다.

진짜 늘 무려 제이홉이라고 생각하면서도 또 혹시나 못 할까봐 맘 졸였다.


나야 홉이가 국민체조를 해도 좋을거지만 혹시나 못해서 홉이가 맘 상할까 그게 사실은 더 걱정인거고.


제이홉은
장르가 제이홉이다
그저 신이고


시카고 롤라팔루자 공연장엔 새벽부터 홉이의 공연을 보기 위해 장사진을 이뤘고, 시카고 시장은 제이홉의 공연이 기대된다는 트윗을 하고 나선 실제 제이홉 무대 바로 전에 10년 비전의 롤라팔루자 홍보를 하고 가고 롤라팔루자 설립자도 이때 무대에 올라와 스피치를 했다 (지금이 시청률, 집중률이 제일 높다는 걸 아는 것이지)


1시간을 넘어 무려 1시간 15분

1분 1초도 아깝지 않게 꽉꽉 채웠다.

홉이가 가뿐 숨을 몰아쉬기 위한 몇초 마저도 공연의 일부니까


조금 더 보태면 방방콘같은100분짜리 팀공연 시간까지 갈 분량이다.


<Safety Zone>은 이래 앉아서 불렀는데도 간지 작렬 (왼쪽)  & 나에겐 단 하나의 오점(?? ㅎㅎ)인 백희지님이랑 (오른쪽)


공연은 1부와 2부로 나뉘었다고 볼수 있는데 (환복을 기점으로 삼았다) 1부는  다크 다크한 공연 위주, 즉 이번 Jack in the Box의 곡들 위주로 구성이 됐고 2부는 희망희망한 곡들, 즉 그의 솔로곡, 콜랍곡, 팀곡인 다이너마이트도 있었고, 믹스테입 홉월드의 곡들이 주를 이뤘다.


엔딩은 무슨 곡일까 또 맞지도 않는 궁예를 했었는데,


Arson도, Ego도 Just Dance도 Hope World도 아닌 Future 였다. 그것이 의미 하는 것이 무엇인지 너무 알겠어서 눙물이 앞을....


출처: 슈가당거의 고양이 트위터 @shnij


1부 착장 개까리 하다.


헤어랑 딱붙이고, 메이컵은 거의 없다시피 했는데 그것도 좋았다. 어차피 땀에 절을껀데 뭐


2부에선 흰색 공연복으로 환복했는데, 썬글라스를 머리띠 처럼 쓰다 보니 완깐 제이홉이 됐다. 바로 그냥 숱적은 제이홉의 눈썹까지 날 것의 얼굴 다 드러나서 더 멋찐 롤라팔루자의 제이홉 (소리 질뤄!!!!!)



이번 공연에서 기존에 증명된 공연곡 - Just Dance, Ego, Chicken Noodle Soup - 외에 추가로 발굴된 곡들이 있다.


Arson
Safety Zone
More
항상
Day Dream
Hope World
(엔딩곡의 역할을 훌륭하게 수행한) Future


이렇게 공연 한번 할 때마다 앞으로 솔로공연을 위한 셋리 챙기실 께요!


이번공연에서 홉이가 보여준게 또 하나 있다.


영어


멤버들에게  불안요소처럼 따라다닌 영어공포감을 이번에 속시원히 (홉이 속이야 어떻건 간에 보이기엔) 날려 버렸다 . 워낙 딕션이 좋은 제이홉이라 귀에 딱딱 꽂히게 말을 한다


공연보다 영어때문에 스트레스 받는다는 아이들인데, 남준이 없이 75분을 끌고 가면서 영어멘트를 무리 없이 해냈다. 공연에 덤이 되면 되었지 영어때문에 흐름이 끊기지 않았으니 우리 호비 장하다.


홉이엉아가 이렇게 해내니 정국이까지 해준다면 남준이가 얼마나 한시름 놓을까...



오늘 공연을 보면서 홉이가 갖었을 부담을 다시 한번 생각했다.


행여 홉이가 망했으면

앞으로 솔로 앨범이 나올 남준이 윤기의 부담 컸을건데

앨범 뿐만 아니라 공연에서도 이렇게 대성공을 거둬 주니

남준이 윤기도 그저 자기 음악을 하면 된다


더하여 랩라, 보컬라 유닛 공연도 탄력을 받을 것이고


랩라 곡은 이미 공연할만큼 있으니

보컬라 공연곡 이번에 Bad Decision포함 쭉 잘 쌓자



이제사 새삼 나도 반성팀에 들어갑니다.


왜 나 질질 짰니

더 바빠지고 볼거 응원할거 더 많아지는데

제이홉 정말 영원토록 흥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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