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가 제이홉 거인 제이홉_앨범 발매부터 롤라팔루자까지

by 미술관옆산책로

제이홉의 롤라팔루자 공연까지 보고선 다시한번 제이홉의 팬인 것에 가슴이 웅장해졌다.


홉이는 스스로를 "춤만 추던 아이"라고 표현하는데 그 동안 이 아이는 어떤 시간을 지내와서 이렇게 현명하고 단단하고 전략적인 거인이 된건가...


홉이가 방탄 첫주자로 솔로앨범 <<Jack in the Box>>를 내고 프로모션을 하고 공연에 이르는 그 흐름은 진정 군더더기 없이 참신하고 깊이가 있어 그 계획이 발표되고 실행 될 때마다 마케터인 나는 감탄을 금치 못했다.


홉이는 보통의 마케팅공식을 뛰어 넘는데 예를 들어 이런거다.


시장은 무언가를 세상에 내놓을 때 보통은 기자회견을 한다. 해당업계 기자님들을 정성스레 모셔다가 이번 제품이 무엇이고 어떤 차별점이 있고 그게 소비자에게 어떤 혜택이 있는지 구구절절 설명한다. 제발 기사 잘 써주십사 굽신굽신 하는 거다.


그런데 홉이는 "청음회"라는 신선한 방식으로 오래된 관습인 이런 기자회견을 과감하게 대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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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이 Mass Media를 상대한다면 홉이는 청음회를 통해 셀럽들의 SNS를 선택했고, 이게 적중했다. 홉이가 그동안 공들여온 많은 인연들은 이 참신한 행사를 SNS를 통해 소개하기 바빴고, 매스미디어의 파워가 쪼그라 들고 스몰미디어가 대세화된 이 시대에 정확하게 타켓 오디언스에게 가서 꽂혔다.


하도 참신하니 이 현상이 다시 매스미디어를 타고 2차, 3차 가공되 대중들에게 알려졌고


처음부터 기자들에게 접고 들어가지 않았으니 앞으로도 적당하게 그들과 '거리두기' '가까이 하기'를 할 수 있다. 자유도가 높아진거다. 난 이 지점에서 이미 무릎 꿇었다. (PR전공했고, 기자관계가 내 업이던 시절이 있었던 사람으로서...)


기자회견 다음엔 연예계라면 방송출연이 수순이다.


적당히 대중적인 오락 예능프로를 택해 결에 맞지 않는 얘기를 하기 일쑤일 상황에서 홉이는 <<아이유의 팔레트>>, 지코의 <<5분만>>을 선택했다.


<<아이유의 팔레트>>라니... 게다가 지코라니...


아무도 그 생각을 안했지만 <<아이유의 팔레트>>에 출연하는 섬네일이 떴을 때, 지코의 <<5분만>>에 나온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다들 바로 찰떡이라는 생각을 했을 것이다.


아이유는 음악성 대중성으로 깔 것이 없는 국탑이다.


나는 이번에 <<아이유의 팔레트>>라는 걸 처음 알았는데, 아이유가 수려한 진행자는 아니나 아티스트로서 다른 아티스르를 이해하는 폭이 대단히 넓고 이를 진정성있는 방식으로 콕콕 찝어 대중에게 소개해 준다는 걸 알았다. 게다가 서로의 곡으로 듀엣을 한다.


아이유-제이홉 듀엣이라구요?
거기 눕습니다!!


제이홉은 팔레트가 이런 프로그램이라는 것을 알고 선택했다. 회사가 잡아다 준 스케줄이 아니라 본인이 선택한 프로그램일 것이라 아이유라면 내 속얘기를 잘 꺼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을 거고, 더불어 대중앞에 첫선을 보이는 라이브도 아이유와 함께면 잘 해낼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을 것이다.


이래서 또 절창이 나왔고요


<<아이유의 팔레트>>가 음악자체와 제이홉 인간 본연의 모습에 집중했다면 지코의 <<5분만>>은 아는 형 아는 동생사이라 훨씬 편안하고 재미있게 구성됐다.


여기서 홉이의 코로 부는 리코오더 연주를 다시 볼거라곤 또 누가 생각했겠냐고요...


윤기야, 보고 있니?
늬 최애 여기서 이러고 있다~~

image.png?type=w1 홉아, 이런 사진 올려 미안해, 근데 너도 아미들이 이럴 줄 알았지?


그리곤 락페 헤드라이너 1시간 솔로 공연.


홉이는 이번엔 제이홉 단독공연의 형태이나 락페스티벌을 선택했다. 혹시라도 단독콘서트를 했는데 차고넘치는 티케팅 결과가 안 나온다면 홀로 그 모든 결과를 감수해야 했는데, 홉이가 없더라도 원래 열리는 페스티벌을 선택한건 잘 한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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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일이 일요일인 것도 공연자에게 좋은 조건은 아니나 혹시라도 티케팅이 원활치 않을 때 핑계를 댈 여지는 있었다 (미국은 원래 일요일 공연이 토요일 대비 참석률이 낮다고, 물론 그런 일이 발생하면 물어 뜯을 미디어들 수두룩 빽빽인 건 안다)


게다가 딱 1시간이다 보니 두렵지만 최선을 다하면 1시간 내내 양질의 공연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을 것이다.


그 과정에서 희망이가 절망이가 될 정도로 괴로웠고, 제이홉 아닌 그 누구도 온전히 이해한다고 할수 없을 부담 때문에 홉이는 5kg나 살이 빠져 버렸다.


하지만 그 결과는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대성공


제이홉은 공연의 신!!


이런 일련의 흐름을 보면서,


제이홉은 진정 자기 자신을 잘 알고 있었고 본인을 둘러싸고 있는 주위 환경을 제대로 이해했으며 이 위에 본인이 할 수 있는 최대한의 것을 해냈다.


제이홉
정말
대.다.나.다.


지민이 말처럼 이번 셋리로 해투 돌아도 되고, 국내 공연 당연 하면 된다. 잠실 주말 2회 너무 다 채우지. 부산 광주도 다 채울 껄


홉아,
너 공연 1400만명이 Live로 봤어
"무슨 6만, 7만도 아니고 천몇백만이 보냐"고
지민이 타박 한거는 반성하자
(지민이는 억울하다)


누군가 코칭을 했다해도 이보다 더 훌륭한 순 없는 제이홉의 앨범부터 공연까지


진정 제이홉은 탁월한 전략가이며 내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거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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