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보관소
사서 최예림입니다.
10에서 오랫동안 머무르다 20이라는 숫자를 맞이했을 때 여러분은 어땠나요?
지금의 ‘힘든 일’은 참을 수 없는 불안감을 주기도, 시간이 지나 가벼운 고민이 되기도 합니다. 어른이라는 단어 아래 스스로를 옥죄기도, 관계의 굴레에 지쳐 고민하기도, 꿈과 현실 사이에서 불안해하기도 하는 우리. 20대라면 누구나 맞닥뜨렸을 예상치 못한 균열들이 있습니다. 균열의 틈 사이에서 고민하는 여러분을 위로해줄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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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힘들다. 갑자기 아이에서 어른이 돼버린 상황에 당혹스러운 때도 있고 생각과 다른 현실에 무너질 때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누군가가 그랬듯 스무 살의 틈 속에서 헤맬 때 그 안을 벗어 날 해답은 있다. 그러니 우리, 너무 불안해하지 말자.
_ 1. 아이와 어른사이 C의 이야기
어른의 범주 안으로 들어오며 깨닫게 된 중대한 사실은 대학은 인생의 끝이 아니라는 것이었다. (중략) 비로소 마음이 편안해진 것은 뚜렷한 목표 없이도 시간은 흘러간다는 것을 인정한 후였다. 우리는 진정 자신이 원하는 삶이 무엇인지 알고 있는 걸까? 어쩌면 모두 불확실하고 불안하지만 흘러가는 대로 살아가고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미래를 위해 무엇인가 해야한다는 부담감은 조금 털어내 보자. 모두가 완벽한 삶을 살 수는 없으니 좀 더 나에게 여유를 주는 것은 어떨까? 긴 인생, 조금은 느리게 걸어가도 괜찮을 것이다.
_ 2. 사람과 사람사이 A의 이야기
처음 사회에 나가 느낀 것은, 타인은 생각보다 나에게 관심이 많다는 것이었다. (중략) 퇴근한 후에는 해리포터의 마법 망토를 쓴 듯 사라져 버리자고 결심했다.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은 기본으로, SNS는 비공개로 전환한 채 아무도 모르는 사이 훌쩍 여행을 떠나 버리기, 볕 좋은 날엔 혼자 뒹굴뒹굴 거리기. 나의 사생활에 대한 말은 최대한 아끼기. 타인의 시선에서 벗어나 온전한 나만의 시간을 갖는 것은 여전히 중요하니까.
_ 3. 기대와 현실 사이 Y의 이야기
꿈을 좇는 길은 어렵다. 만약 미래가 불확실하다면 그 길은 더욱 어려워진다. (중략) 앞이 보이지 않을 때마다 “성공하기로 했으면 끝은 봐야지.”라고 자신에게 되뇌며 다시 나를 믿는 것. 그것이 나에게 한 줄기 빛이 되어준다. 내가 좇는 길이 너무도 어두워 되돌아가고 싶고 두려울 때 다시 한 번 나를 믿자. 더는 버틸 수 없을 때까지 버티면 적어도 나에 대한 아쉬움은 남지 않을 테니까.
Vol.10 <나만 이렇게 힘든가요?> 中
Editor 주서정
Photographer 유자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