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투더미러]
Interview 11
<나의 존재감> 편집부 진금미
Q1. 간단하게 자기소개 해주세요.
안녕하세요. 14호 <머물다>부터 미러에 합류한 편집부 에디터 진금미입니다.
Q2. 이름이 예뻐요. 이름의 뜻이 무엇인가요?
감사합니다. 개인적으로 제 이름에 애정이 많아서 이런 말을 들으니 기분이 좋네요. 한자는 비단 금, 아름다울 미입니다. 한자에 맞춰 비단처럼 아름다워지라는 뜻으로 지으신 게 아닐까, 어렴풋하게 유추해보기만 할 뿐이에요.
Q3. 이번이 미러에서 첫 작업이셨어요. 14호 작업 어떠셨나요?
미러 전에도 대학생으로서 여러 활동에 참여해봤었는데요, 학생이라서 장점도 있었지만, 단점도 있었어요. 전문가가 아니다보니 체계가 부족하다는 점인데, 미러에서는 그런 점을 찾을 수 없어 놀랐어요. 편집부, 교정부, 디자인부 등 여러 부서가 체계적으로 자신이 맡은 일을 하는 게 너무 대단해보였고, 그래서 더 미러 사람들을 믿고 편하게 작업할 수 있었어요.
Q4. 리뷰회에서 금미님 기사에 대한 반응이 좋았어요. 미러 외에도 여러 가지 글 쓰는 일을 해보셨다고 들었는데 글을 잘 쓰는 본인만의 방법이 있나요?
또 감사합니다. 예전엔 잘 쓰고 싶어서 압박감을 갖고 썼었는데 오히려 그럴수록 글이 더 형편없더라고요. 그래서 부담을 내려놓고 그냥 쓰고 싶은 대로 쓰기로 했어요. 처음부터 문단마다 내용을 다 정하고 쓰는 사람도 있는데 저는 머릿속으로 어렴풋하게 틀만 잡고 무작정 써내려나가요. 물론 이런 방법은 전문가들이 모두 권하지 않는 방법이에요. 그렇지만 저는 이게 편하더라고요. 보통은 쓰면서 생각이 확장돼요. 제 글도 그 의식의 흐름에 따라가는 편이에요. 그렇게 다 쓴 다음에 순서를 재배치하고 어색한 문장을 고치곤 하죠. 가장 중요한 건 글에 대한 애정인 것 같아요. 글 쓰는 게 너무 좋아서 계속 계속 쓰다 보니 잘 쓰는 편은 아니지만, 전보단 나아지게 됐어요.
Q5. 꼭 써보고 싶은 기사가 있으신가요?
예전에 한 에디터 수업에서 과제로 친구를 인터뷰했는데 몰랐던 친구의 이야기를 듣고 그걸 글로 정리하는 게 너무 재밌었어요. 그래서 지금은 부족하지만, 언젠가는 만나고 싶었던 사람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해보고 싶어요. 제가 호기심이 많고 사람 만나는 걸 굉장히 좋아해서 재밌게 잘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인터뷰하고 싶은 대상까지는 아직 떠오르지 않네요.
Q6. 이번이 마지막 학기였다고 들었어요. 대학생활 중 기억에 남는 일은 무엇이었나요?
전공 강연 단체에서 임원진 활동을 한 거요. 원래 저는 내성적이고 자신감이 부족한 성격이었어요. 그런데 그 단체에 들어가 난생처음으로 임원이란 걸 해보면서 제가 사람을 좋아한다는 걸 처음 깨닫게 됐어요. 그 활동 덕분에 인간관계에 있어서 자신감을 많이 얻은 것 같아요. 또 기억에 남는 게 있다면 역시 미러를 만난 게 아닐까 싶네요. 대학생활의 끝자락에서 미러 14호라는 뿌듯한 결과물을 만들 수 있어 너무나 기뻐요.
Q7. 고향이 제주라고 들었는데 금미님만 아는 스팟을 알려주세요.
사실 전 고향에 가면 집에만 틀어박혀 있어서 관광지를 잘 모릅니다.... 맛집도 잘 몰라요. 그래도 제가 특히 좋아하는 스팟이 있다면 한담 해안도로에요. 그쪽이 우리 집 근처인데 중학교 때 일부러 버스를 안 타고 그 길을 따라 걸어서 집에 오곤 했거든요. 예전엔 저만 아는 스팟이었는데 이젠 너무 유명해져버렸네요.
Q8. 지난달에 미러 MT가 있었죠. MT에서 특별히 가까워진 사람이나 제일 웃겼던 사람이 있나요?
MT에서 만난 모든 사람과 가까워진 것 같아요. 미러가 다른 동아리에 비해 오프라인 모임이 많지 않은 편이라 조금 아쉬웠었거든요. MT에서 신나게 게임 하고 얘기 나누면서 그 아쉬움을 해소할 수 있었어요. 제일 웃겼던 사람은 ‘뒷전’이었던 대현 님. 뒷모습 전지현이라는 그 별명부터 의도하지 않은 행동 하나하나가 다 웃겼어요.
Q9. 마지막 질문이에요. 나에게 미러란? 다섯 글자로 표현하고 간단하게 설명해주세요.
나의 존재감. 존재감이 사전적으로 사람, 사물, 느낌 따위가 실제로 있다고 생각하는 느낌이라는 뜻이잖아요. 미러를 통해서 제가 지금, 여기에 살아있음을 느끼는 것 같아요. 미러 인스타 계정에 처음으로 제 온라인 콘텐츠가 올라갔을 때 ‘Editor 진금미’라는 부분이 너무 좋아서 한참을 들여다 본 적이 있어요. 미러를 통해 지금 이 순간 에디터로서 열심히 살아가는 저를 확인하곤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