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생활에서 스펙, 학벌, 외국어, 기획력, 인내력보다 중요한 것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초년생이 나에게 성공 비법이나 조언을 묻는다면, 나는 그 비결은 엄청난 기획력, 참을성, 좋은 대인관계, 외국어 능력과 같은 것들이 아니라 좋은 멘토를 만나는 것이라고 할 것이다. 분명 좋은 멘토를 만나는 것은 개인의 성장에 엄청난 영향을 준다. 학계에서는 통상적으로 역량이 개발되는 과정을 살펴보면 교육훈련을 통한 경우가 10%, 타인을 보고 배우는 것이 20~30%, 그리고 실제 일을 하면서 배우는 것이 60~70%라고 보고 있다.
신입사원의 경우, 교육훈련과 일을 통해 배울 기회가 적기 때문에 좋은 멘토/선배/사수로부터 일하는 기본기 (메일 쓰기, 대화하는 법, 업무 관리, 수첩 활용법, 업무 우선순위 구분 등)를 탄탄하게 배운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은 3년에서 5년 정도가 지나면 확연하게 차이가 나타나기 시작한다.
그리고 또한 가지 무서운 현상이 멘토/선배/사수/상사의 좋은 점은 배우기 쉽지 않으나, 나쁜 점은 너무 쉽게 배우게 되는 현상이 있다. 술자리에서 상사의 나쁜 모습/습관에 대해 불평과 비난을 쏟아내지만, 몇 년 후에 그들이 그 상사의 나쁜 모습을 거의 비슷하게 하는 현상을 너무나 많이 보아 왔다. 이것은 상사의 나쁜 모습/습관에 장시간 노출되면, 그 나쁜 행동들에 대한 민감성/감수성이 무뎌져서, 이 정도 해서는 아무 문제 되지 않는다는 머릿속의 행동의 준거점이 더 나쁜 쪽으로 편향되게 움직여 버렸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사회 초년생이 좋은 멘토를 만난다는 것은 내가 생각하는 성공적인 사회생활의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한다.
이 글을 읽고 많이 실망하는 분들이 있을 것 같다. 좋은 멘토를 만나는 것은 내가 할 수 없는 일이니 어쩌란 말인가라고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사실이다. 성공으로 가는 길에 생각보다 많은 부분이 우연적인 요소에 의해 결정이 된다. 이를 이해하고 싶다면 '아웃라이어'를 읽어 보실 것을 권장하며, 시간이 없다면 '일취월장'의 1장 운 편을 보실 것을 권장드립니다.
아웃라이어 성공의 기회를 발견한 사람들, Outliers
'특별한 기회'와 '역사문화적 유산'의 두 측면에서 상위 1%의 성공 비결을 분석!
이 책은 글로벌 베스트셀러인『티핑포인트』『블링크』의 저자 말콤 글래드웰의 저서이다. 컴퓨터 황제 빌 게이츠, 프로그래밍 귀재 빌 조이, 록의 전설 비틀스 등 이 시대 아웃라이어들이 성공할 수 있었던 결정적인 비밀을 파헤친다. 그동안 우리가 보지 못했던 성공의 색다른 측면을 제시한다.
제목은 '아웃라이어'는 본체에서 분리되거나 따로 분류되어 있는 물건, 또는 표본 중 다른 대상들과 확연히 구분되는 통계적 관측치를 의미한다. 이 책에서는 보통 사람들의 범주를 뛰어넘은 특별한 사람, 즉 천재를 뜻한다. 본문은 21세기 성공의 새로운 모델로 이 아웃라이어를 주목하며 성공과 부의 비밀을 밝힌다.
1부에서는 성공한 사람들의 흔해 빠진 최루성 신파극이나 평범한 사람이 감히 접근 접할 수 없는 영웅들의 무용담 대신, 성공하는 사람들이 누렸던 행운과 그들이 태어난 시대적 배경 및 세대 등의 요인을 객관적으로 살펴본다. 2부에서는 개인은 결국 사회라는 문화적 테두리 안에서 성공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