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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루 Sep 10. 2020

행복감을 높이는 공식

앞서 다룬 사안(event)의 '객관적 실체'와 '주관적 반응'에서, 우리의 행복감에 결정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결과와 기대이다

결과는 어떤 사안(event)에서 나타난 객관적 실체의 최종 모습이다. 일상에서 볼 수 있는 예는 다음과 같다.

운전면허 시험에 합격/불합격했다.

부동산을 1억원에 팔았다.

자녀가 시험에서 90점을 맞았다.


기대는 어떤 사안(event)에 대해 개인이 바라고 있는 주관적인 반응이다. 즉, 아직 일어나지 않은 것, 알 수 없는 것, 개인의 머릿속에 희망사항으로 존재하는 것이다. 그 예는 다음과 같다. 

운전면허 시험에 합격할 것이다. 

부동산으로 큰 돈을 벌 것이다. 

우리 아이는 커서 훌륭한 사람 사람이 될 것이다. 

 


이렇게 결과와 기대에 대해 정의를 한다면, 하나의 사안(event)에서 행복감을 높이는 공식은 다음과 같다. 

결과   -    기대   =   행복감 

이 공식에 따라 일상에서 행복감을 높이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결과를 높이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기대를 낮추는 것이다. 


결과를 높이다. 

결과를 높인다는 것은 하고자 하는 목표를 잘 달성하는 것이다. 운전면허 시험에 합격하고 운전에 필요한 도로교통법을 잘 숙지하게 되는 것, 부동산을 팔아서 높은 시세 차익을 실현하는 것, 아이가 사회시험에서 92점을 받는 것 등이 될 것이다. 이런 결과를 높이기 위해서 자리에 오래 앉아 공부를 하고, 부지런히 관련 정보를 수집하고, 목표 달성을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다. 


물론 이런 결과는 높이는 것은 매우 힘들고, 시간도 오래 걸린다. 당연히, 이것에 힘써야 할 것이나, 행복감을 높이는 데에는 또 다른 방법이 있다. 



기대를 낮추다.

우리의 정규 교육과정과 사회생활은 모두 결과를 높이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다. 그래서 치열하게 결과를 높이기 위해 생활하다 보니, 많은 사람들이 스트레스의 덧에 빠져 살고 있다. 결과는 아무리 높아져도, 기대가 같이 높아지면, 행복감이란 따라올 수 없다. 


우리가 일상에서 흔히 놓치고 있지만, 행복감 높은 삶을 위해서는 기대치를 낮추는 것이 필요하다. 기대치를 낮춘다는 것은 수준 낮은 결과물을 기대한다는 것이 아니다. 내 머릿속의 희망사항을 낮추는 것이 기대치를 낮추는 것이며, 이것은 내 배우자가 이렇게 하기를 원하는 것, 내 아이가 큰 인물이 되기를 바라는 것, 내 상사가 나에게 해주기를 바라는 것을 낮춘다는 것이다. 이런 기대치를 관리하는 것은 당장 어제보다 나은 행복감 높은 일상을 위한 첫걸음이 된다.  

  




욕망하는 자는 늘 가난하다.   - 클라우디아누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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