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노트 쓰는 법 (1)

by 미료

지난 포스팅 2018년 9월 독서노트에 이어 10월 노트 업로드.

사진으로 모아두니 왠지 뿌듯합니다.

아무 생각없이 썼는데 꾸준히 노트를 쓴지 벌써 2년이 다 되어가네요.



<2018년 9월의 독서노트 포스팅>



미료의 독서노트 쓰는 법



독서노트를 쓰는 방법이 따로 있는 건 아닙니다. 책을 읽고 자신의 느낌대로, 감상대로 페이지를 채워나가면 됩니다. 저도 처음 글씨를 쓸때는 지금보다도 필체가 들쭉날쭉이었고, 꾸미고는 싶은데 손재주가 없어서 잡지를 주로 오려 붙였습니다. 오랜만에 가위와 풀을 이용해서 손을 꼼지락 거리고 있으니, 초등학교 만들기 수업 시간도 생각나더라고요 :)


독서노트 쓰기에 답이 없다고 말씀드렸지만, 그래도 처음 쓰시는 분들을 위해 참고가 될 만한 저만의 노하우를 몇 가지 공유해볼게요.



1. 나를 돌아보는 독서노트

2018년 10월의 첫 책은 <탄탄한 독서력>이라는 책이었습니다. 독서노트 쓰던 9월, 노트 쓰기에 신이 나 무리해서 21권의 책을 읽고 기록했는데, 체력적으로 힘들 뿐만 아니라 권수를 채우기 위한 독서를 어느순간 하고 있더라고요. 이 책을 읽으면서 제가 생각하는 독서의 본질을 다시금 돌아보게 되었고 그와 관련한 감상을 적었습니다. 또 이 책을 읽고 유튜브 영상의 아이디어를 얻기도 했고요. 책의 내용 중 동의하지 않는 부분도 적어넣었습니다. 책 내용의 장점을 쓰는 것도 좋지만, 비판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고 노트를 남기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2. 하루를 마무리 하는 독서노트

평소 저는 명상을 즐깁니다. 명상 관련 책도 즐겨 읽고요. 하루를 마무리하는 끝에 명상 서적의 일부를 필사하다보면 마음이 차분해집니다. 뇌새김..이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잠언을 머릿속에 새기다보면 마음이 정화되요. 에르하르크 톨레의 <고요함의 지혜>를 특히 좋아합니다. 추천드려요!





3. 표로 요약하기

<불교를 철학하다>를 읽고 위와 같이 요약했습니다. 해당 내용은 아래 <미료의 독서노트> 북튜브 영상에 자세히 담아두었습니다.








4. 줄거리 요약하기


줄거리를 요약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책을 읽으면서 미리 굵직한 사건과 캐릭터 이름을 써 두는 것입니다. 그러면 독서노트를 쓸 때 일일이 이름이나 지명, 사건의 정황을 찾지 않아도 되어 시간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10월에 저는 범죄소설 작가 마이클 코넬리의 작품에 푹 빠져있었습니다. 마이클 코넬리의 모든 작품을 있겠노라 다짐했는데 워낙 다작하신 분이라.. 아직 반도 못 읽었네요 ^^;



5. 인물관계도 그리기

소설책 한 권을 읽고나면, 누가 누구였는지 무슨 내용이었는지, 결말은 어떻게 끝났는지 금방 잊어버리기 쉽습니다. 인물관계도를 그리면, 조금 더 오래 기억할 수 있습니다. 2018년에 읽은 책이라 내용이 가물가물하지만, 이 기록을 보니 어렴풋이 내용이 떠오르네요. 마이클 코넬리의 작품을 보면서 범죄 소설에 빠지게 되어 요 네스뵈의 <스노우맨>을 읽었습니다.




마이클 로보텀의 <용의자>는 1,2권으로 나뉘어있었는데 2권은 재미없었다고 적혀있네요^^; 마이셰발과 페르발뢰의 마르틴 베크 시리즈도 이때 처음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재밌더라고요. 여러가지 장르 소설을 읽으며 저의 취향을 파악할 수 있었어요:)






6. 필사하기


아마, 필사가 가장 쉽게 시도해볼 수 있는 독서노트법이 아닐까 합니다. 10월 말, 여행이 너무 가고 싶었던 나머지 여행 에세이를 연달아 두 권 읽었네요. 오지은 싱어송 라이터의 <이런 나라도 즐겁고 싶다> 이다혜 작가의 <여기가 아니면 어디라도> 두 에세이 모두 추천드립니다. 요즘처럼 해외여행 가기 힘든 때에 여행 에세이를 읽으며 마음을 달래보는 것도 좋겠네요:)





매월 말에는 이렇게 어떤 책을 읽었는지 1~2페이지에 정리합니다. 잡지는 'Frankie'라는 호주 인디 매거진을 활용했고요. 집에 안 읽는 헌 영문서적이 있어서 서문의 한페이지를 쭉 오려 붙였습니다. 문구류가 흔치 않은 나라에 살고 있다보니, 스티커나 마스킹테이프 같은 다꾸 재료를 사기가 힘들어서, 부족한대로 꾸며보았습니다. 그러고보니 올해 독서노트에는 다꾸를 거의 하지 않았네요.


2018년 독서노트를 보면서 저의 글씨체가 참 많이 변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독서노트를 통해, 저에게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공유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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