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녀 /노동의 즐거움

노처녀 다이어리 #24

by 무리씨



육체적인 일을 할 때 자신의 성향이 가장 잘 드러나는 거 같습니다.
몸을 쓰는 단순 노동을 할 때 무리씨는 엄청 열심히 합니다.
예전에 회사에서 육체 노동을 해야 할 때 동료들이 그녀를 보고 말하기를 ‘왠만한 남자보다 힘을 잘쓴다’라고 말도 했었습죠.
물론 ‘여자라고 못 할 일이 어딨냐.’라는 생각에 더 열심히 일하기도 했습니다.
흔히들 말하는 일머리가 그녀에겐 다분히 존재해 몸으로 하는 노동에는 시간가는 줄도 모르고 무척 열심히 일을 합니다.
좀 쉬엄쉬엄하라고 해도 일의 리듬이 끊어질까 봐, 할 때 바짝해야 한다며 쉬지도 않고 허리가 뻐근할 정도로 일에 집중하죠.
‘일의 리듬이라니… 좀 쉬다 해도 될 것을 굳이..’
가끔 그런 자신을 보고 있자면 ‘전생에 노비였나? 왜 이리 일을 하지?’ 라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잘은 몰라도 분명 양반은 아니었을 것 같네요.
몸이 뻐근 할 정도로 일해야, 일 좀 했다! 싶습니다.
그래도 때론 노동을 즐기는 부분도 있어 다행인가 싶기도 합니다.

여리여리한 가녀린 몸이고 싶어하지만 일 근육들이 숨어서 꿈들대니 근력있는 여자몸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그림을 노동하듯 이렇게 열심히 그렸다면 벌써 성공했을 텐데요~ 아쉬운 노비인생입니다.
한량한 베짱인 줄 알았는데

노동을 할 때의 무리씨는 베짱이 자질 꽝입니다.

"멋있는 베짱이 인생은 못되는 것인가요~무리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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