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처녀 다이어리 #41
늘 반복되는 실수들.
한결같은 덤벙병.
같은 실수는 왜 반복될까요?
무리씨에겐 덤벙병이 있습니다.
조심하고자 생각은 하지만 우려했던 일은 매번 일어납니다.
‘여기에 컵을 놔뒀다간 내가 쏟을수도 있겠는데..’라고 생각하지만 ‘괜찮을거야’라는 마음으로 있다가 꼭 컵을 넘어뜨립니다.
오늘도 시원하게 커피 한잔 쏟고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문을 나설 땐 꼭 어딘가 부딪히고 걸리고 먹을 땐 흘리고 장애물이 있어도 없어도 넘어지고...
매번 조심하고자 하지만 자석에 이끌리는 자기장마냥 같은 실수가 반복되는 일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꼭 일을 일어난 후에야 ‘아 이럴줄 알았어!’라고 후회합니다.
이런 모습들도 본인의 모습이니 어쩔수 없다라고 생각하면서 오늘도 스스로에게 꿀밤을 한대 콕 쥐어박습니다. 한두번 일어나는 일이 아니지만 늘 같은 실수를 반복하게됩니다.
실수.
몰라서 하는 실수도 있지만 알고도 하는 실수가 있습니다.
한번 생긴 습은 좋은거든 안좋은거든 잘 고쳐지지가 않는거 같아요.
몰라서 하는 실수는 어쩔수 없는 거지만 예상하고도 하는 실수엔 늘 자책을 하게 되요
그치만 그 실수의 모습도 나의 모습이 아닐까요?
실수를 하고나서 후회만 하기보다 그런 실수를 한 자신 조금 귀엽게 봐주면 어떨까요?
물론 상대에게 피해를 주면 곤란하겠지만 내게 일어나는 나의 실수는 나의 습을 보여주는 큰 단상으로 숨어있는 나의 모습중 겉으로 들어난 하나의 어떤 움직임 같은거니깐요.
실수를 하고 자책보단 그 실수의 순간을 잘 알아차리는 것이 더 중요한거 같아요.
나도 모르게 덤벙대는 버릇.
이젠 특별하지도 않은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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