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무리씨 Apr 20. 2019

과부하 /재부팅

feat노처녀다이어리 #57



엎친데 덮친격으로 일이 생기고
해야 할 일이 넘쳐날 때,
오히려 아무것도 안하게 됩니다.
분명 얼른해서 넘겨야하는 일들임에도
최대한 미루고 미루어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을 가지게 됩니다.
걱정은 되지만 그럴 때 일수록 더 아무것도 할 수가 없는 자신을 발견합니다.
어쩌면 더이상 미룰수가 없을 때까지 나를 그냥 놓아두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 정신을 차리고 다급히 일을 처리하게 될 때가 있습니다.
뒤늦게 정신을 차렸을 때는 시간이 너무 빠듯하여 제 때 일을 못 끝낼 것 같지만

그 우려와는 다르게 초능력이 발휘 된 것처럼 오히려 일이 더 잘 진행 될 때가 있습니다.
어쩌면 일이 너무 많을 때일수록 때론 우리에겐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이 필요한 지도 모르겠습니다.

잠깐 쉬었다가 다시 일을 할 때 생각보다 더 잘 될 때가 있거든요.

과부하가 걸렸을 때 아무것도 하지 않는 재부팅의 시간이 필요할 때가 있는거 같아요.

만약 지금 할 일이 너무 많다면

잠시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요?



miryung.j

매거진의 이전글 비보호 좌회전/ 삶의 속도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