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칭할 때 자기 이름을 쓰는 걸 보니 유아틱 한...( 사랑을 할 때는 누구나 어린아이가 되니까 이 또한 이해한다 ㅎㅎ) 편지를 보면 S가 오빠를 더 많이 좋아하고 있는 거 같다. 오월에 덕수궁에서 잘 만났는지 모르겠다. 오월의 덕수궁 좋지. 나도 덕수궁에서 남편이랑 데이트했었는데 그때는 은행잎이 노랗던 가을이었다. 인터스텔라 영화처럼 블랙홀 뒤로 가서 그 시절의 S에게 말해주고 싶다. “ S야 오빠는 초콜릿 안 좋아해 .쓰디쓴 술과 구름과자만 좋아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