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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사PE Sep 02. 2024

들어가기. 직장생활은 전쟁터

난중일기

대부분 사람은 경제활동을 피할 수 없고, 어느 회사에 소속되어 회사의 가치 창출에 몰두하게 된다. 30대부터 60대까지 약 30년을 직장에서 보내며,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보다 직장 동료와 함께하는 시간이 더 많을 때도 있다. 이 과정에서 웃음과 눈물이 교차하는 다양한 에피소드가 생기고, 세상만사가 담긴다.


요즘은 퇴사를 하면 축하를 해주는 문화가 생겼지만, 과거에는 퇴사가 곧 생계의 위협과도 같았다. 당장 먹고 살 걱정 때문에 쉰다는 것은 상상조차 할 수 없었고, 회사를 그만두는 것 또한 불가능했다. 설령 부당한 대우를 받아도 참고 일해야만 했다.


시대가 변하면서 직장 내 폭언이 사라지고 다양한 안전장치가 마련되면서, 이제는 예전처럼 치열하게 살지 않더라도 적당히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다. 산업 개발 시대에는 국가도 성장하고 기업도 성장하면서 개인도 함께 성장할 수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정체기에 접어들었고, 선진국 진입을 앞두고 어려운 진통을 겪고 있다.


직장에서는 신구 세대의 조화가 어긋나며 조직 문화도 혼란스럽다. 기성세대에 대한 불편한 시각이 존재하는 것도 사실이다. 신입사원 채용이 줄어들면서 고참 직원의 비율이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신참에게 허드렛일을 시키려는 고참들이 생기고, 이러한 상황 때문에 회사를 떠나는 신입사원도 있다.


대기업에서 직장 생활을 시작하면 좋겠지만, 지금처럼 대규모 공채가 없는 시대에는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한다. 직장에 입사해 버티는 것 자체도 어려운 일이다. 동료와의 관계, 선배와의 관계, 리더와의 관계 등 다양한 관계 속에서 자신의 역량을 발휘하고 개인 성장을 도모하는 것은 쉽지 않다.


프로세스가 잘 정비된 기업은 괜찮다. 그 안에서 프로세스와 매뉴얼이 개인을 보호해 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중소기업처럼 프로세스가 덜 정비된 곳은 상황에 따라 바뀌는 기조로 인해 힘들어질 때가 있다.


직장 생활은 전쟁터와 같다. 전략과 전술이 필요하고, 치열한 수 싸움과 자신을 지킬 체력도 요구된다. 때로는 무엇 때문에 싸우는지조차 잊고 전투에 임할 때도 있다. 일하는 동안 동료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젠틀하게 일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서로 말실수로 불필요한 감정 싸움을 하지 않도록 조심하면서 오랫동안 조직에 머물며 배울 것은 배우고 떠나야 한다. 스쳐 지나가듯 직장 생활을 하면 개인 성장은 결코 없다.




말도 안되는 글도 쓰겠지만, 

직장생활을 하면서 느끼는 점들을 적어보려고 합니다.

어쩌면 뻔한이야기일 수 있습니다. 


최근 참여했던 3개월간의 단기과제에 수행했던 경험을 우선 연재를 하고, 

필요하면 추가 연재를 해볼 계획인데 응원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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