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소의 영어공부 이야기 3
#26살에 영어공부 시작, 순수 국내파 used to be a private tutor의 생생한 영어정복기
당시 나의 허세에 따라 나는 보통 어려운 CNN, 토익 900점을 위한 어려운 강의, 영어로 된 소설책 이런 것에 눈이 갔던 것 같다.
이놈의 허세는 한동안 오래갔는데, 그래서 더 영어가 쉽게 늘지 않고, 전체적인 문법적 지식을 쌓기보다는 ‘카페에서 주문하는 방법’, ‘차 사고가 났을 때 필요한 표현’ 이런.. 외워봤자 쓸모없는 영어에 정신이 팔려 있었다.
이런 걸 보고 있으니 영어가 늘 리가 없었다.
혹시 영어공부를 하고자 이런 걸 하고 계시다면?
물론 늘 수는 있을지 몰라도, 말하고 듣고 쓰는 방법은 여전히 어려움을 느끼고 있을 것이다.
영어를 배우기 전에 한 번쯤 자신을 객관적으로 봐야 할 필요가 있다.
아래 내용을 읽고 내가 얼마나 영어 허세인인지 확인해 볼 것을 추천드린다.
<나의 영어 허세 정도는?>
*여기서 영어공부는 의사소통을 하기 위해 도구로써 사용하는 영어공부라고 정하기로 하자.
*내가 문장을 만들지 못한다면 나의 영어 허세 정도를 체크해 볼 필요가 있다.
다른 사람이 영어를 하는 모습을 보면 뭔가 더 매력적으로 느낀다.
영어 공부를 위해 CNN과 같은 방송 또는 팟캐스트를 들어봤다.
영어 공부를 위해 한 뼘이상 되는 원서를 사기만 하고 책장에 그대로 꽂혀있다.
영어 공부를 위해 영자 신문을 읽어본 적이 있다.
영어 공부를 위해서 사람이 나오는 실사 영화를 공부하려고 했던 적이 있다.
영어 공부를 위해 유튜브에 나오는 강사들의 문법 강의가 아닌 표현 강의를 공부했었다.
어떤 영어공부든 6개월 이상 지속해 본 적이 없다.
7번을 포함한 1가지의 문항에 해당된다면(총 2개 이상), 본인은 빛나는 영어 허세인이다.
기분이 나쁠 수도 있다. 하지만 앞서 말했던 문항은 내가 영어 허세인일 때 했었던 어리석은 짓으로 시간만 버리고 남는 것이 없던 시기에 했었던 허튼짓이었다.
개인적으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런 허세의 시기가 있는 것 같다.
중요한 것은 허세에서 진심으로, 열심으로 바뀌는 계기가 있어야 한다.
그 계기를 만들기 위해 내가 원하는 영어는 어떤 영어일까 생각해 봤으면 좋겠다.
영어는 수많은 언어 중 하나로 의사소통을 위한 도구다.
하지만 적어도 한국 땅에서는 목적에 따라 다르게 여겨지는 것 같기도 하다.
영어를 공부하는 목적을 통일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