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소의 영어공부 이야기 4
#26살에 영어공부 시작, 순수 국내파 used to be a private tutor의 생생한 영어정복기
<영어를 배우는 우리의 목표는?>
*내가 어떤 영어를 하고 싶은지 알아보자.
영어를 쓰는 사람과 일상 대화를 하고 싶다.
해외여행에서 어려움 없이 간단한 의사소통을 하며 일정을 소화하고 싶다.
공부 안 하고 토익시험에서 900점 이상을 받아보고 싶다.
영어 원서책을 보면서 재밌는 부분에서 빵 터지고 싶다.
영어로 업무 이메일을 쓰거나 읽을 때 번역 어플 돌리지 않고 싶다.
이 다섯 가지 문항은 말하기, 듣기, 읽기, 쓰기 능력을 골고루 갖추어야 한다.
그리고 모두 의사소통을 위한 도구로서 영어가 쓰였다.
토익과 업무 이메일은 다른 것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분명 계실 것 같다.
하지만 내 경험으로 비춰본다면,
말하고 듣고, 읽고 쓰고를 익숙하게 한다면, 토익과 업무 이메일은 단순히 다른 형식의 영어일 뿐이다.
그리고 혹시 이런 생각을 할 수도 있을 것 같다.
토익과 업무 이메일이 제일 어려운 부분이고, 간단한 대화가 가장 쉬운 것이라고,
하지만 나는 가장 간단한 대화가 제일 어렵다고 생각한다.
간단한 대화는 뒤집어서 한국어로 생각한다면,
수많은 경험과 말하기 능력, 대화의 순발력이 응축되어야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의 목표는 간단한 대화를 위해 영어공부를 하는 것으로 잡아보자.
간단한 것처럼 보이지만 간단하지 않은 영어를 위해 일단 간단한 것부터 공부해 보자.
일단 두꺼운 원서책, 토익단어장, 영화 스크립트 모두 책장행이다.
이제 안 쓰던 머리를 굴려 외워야 한다.
무엇부터 외우냐면, 문법부터 외워야 한다.
모국어가 아닌 이상 모두 문법을 알아야 문장을 만들 수 있다.
어떻게 규칙을 모르고 문장을 만들 수 있다고 할 수 있나.
자연스럽게 대화가 된다는 것은 다 뻥이므로 최소한의 규칙을 알아야 문장을 만들고,
내가 하고 싶은 말을 할 수 있게 되며,
그게 결국 대화로 이어지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