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소의 영어공부 이야기 38
분사형이라고 먼저 이야기를 했는데, 개념을 먼저 잡아보자.
일단 분사라고 하면 기억나는 게 하나 있다. 완료시제를 다뤘을 때 p.p이걸 분사라고 했었다.
이 분사는 결론적으로 말하면 형용사와 같다. 갑자기 왜 형용사가 나오냐 싶을 것 같은데…
현재완료는 시제니까, 수동태형으로 따져보자.
수동태형은 be동사 + p.p이다.
수동태는 내가 받는다는 의미로 쓰일 때 쓰이는 형태이다.
예를 들면, People love you. 사람들은 널 좋아해.라고 했을 때, I am loved by people. 이렇게 될 수 있다. 내가 사람들에 의해서 사랑을 받는다. 나는 사람들한테 사랑받아!
이런 식으로 말이다. 나중에 수동태에 대해서 좀 더 자세하게 이야기해볼 것이다.
어쨌든 이렇게 be + p.p형을 가만히 살펴보면, be 동사 뒤에 형용사가 오는 것처럼 느껴지지 않을까 싶다. 즉, p.p형의 상태를 이야기하는 것이다. 2형식 문장처럼 말이다.
I was brave. 이런 식으로 말이다. I = brave 내가 용감한 상태
결국 I was loved도 내가 사랑받는 상태인 것이다. I = loved
!!!
어떤 가 그럼 결국 이 p.p형태도 형용사로 받아들여줄 수 있을 것 같지 않은가?
p.p형의 과거분사가 형용사라는 점을 이야기해봤다.
그럼 ~ing 현재분사가 형용사라는 점을 이야기해보겠다.
일단 ~ing는 ~하는 중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즉, 뛰는 중 하면 running, 수영하는 중 하면 swimming 이렇게 말이다.
swimming girl이라고 하면 어떻게 해석하면 될까? 수영하는 여자아이
running man 뛰는 남자 이렇게 해석할 수 있다.
흠, 이렇게 보니까 뭔가 특이한 게 보인다.
명사 앞에 위치하는 것은 품사로 따졌을 때 무엇이었던가? 바로 형용사다.
!!!
즉, ~ing형도 형용사와 같다.
그럼 5형식인 주어 + 동사 + 목적어 + 목적보어에서 목적보어로 이 현재분사, 과거분사가 쓰일 수 있다.
I kept my eyes shut. 나는 눈을 꽉 감고 있었다.
I got my hair cut. 머리 잘랐어.
I got my nails done. 네일 새로 했어.
I saw her sobbing. 나는 그녀가 우는 것을 봤다.
I could not get my ears pierced. (엄마가 귀 뚫지 못하게 했다) 나는 귀 못 뚫었다.
I did not expect that it would get my car broken. 나는 이게 내 차를 망가뜨리리라고는 생각도 못 했다.
이런 식으로 5형식 문장을 쓸 수 있다.
근데 우리가 앞서 배웠던 지각동사에서 목적보어가 나올 때 동사 원형을 쓴다고 하지만 사실 여기서 보니까 sobbing이라는 현재분사로도 쓸 수 있다.
그럼 이건 왜 그런가? 싶은데, 이건 그 목적어가 진짜 적극적, 능동적으로 움직일 때는 이렇게 현재분사로 써도 된다. 흐느껴 울고 있었다가 너무나도 생생하면 sobbing을 쓰는 것이다. 전적으로 동사원형을 쓸지, 현재분사를 쓸지는 말하는 사람의 몫이다.
I watched him dance. = I watched him dancing. I was in aw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