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심, 불신, 믿지 않음 나는 왜 이럴까?
어느 누구도 믿지 못하는 건 나의 큰 트라우마다.
너무 많이 상처받아 봤고 또 뒤통수를 제대로 맞아 봤기에 나는 나 혼자 생각하고 결론을 지어버리는 게 어릴 적부터 나의 못된 습관 이기도하다.
확인하고 싶었다.
날 사랑하고 있는지를
그리고 내가 그 사람에게 어떤 존재 인지를.
그냥 다정하게 말해주길 바랐다.
늘 곁에 함께 하고 싶었을 뿐이었다.
하지만 내가 사랑하면
유리처럼 깨져 버리는 것 같다.
나는 이성적인 사람이 아니다.
누구보다도 감정이 앞서는
아직 스무 살 여자 아이 같다.
상처받는 게 무섭다.
나에게 이별은 너무 아프다.
이별을 하는 것에 나는 아직 서툰
사춘기 소녀 같다.
이별하지 않고
사랑만 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