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타고 going
화장도 안하고 모자 푹 쓰고 버스타고 분평동 종점까지 ...
날씨가 내마음을 아는듯 높고 아주 맑았다.
덥기도 했지만 따뜻한 햇살로 내마음은 샤르르
버스가 정거장 지날때마다. 탓던 사람들은 내리고
새로운 사람이 버스에 오르고, 그러길 한시간 반복
끝에 내린 분평동 종점.
내가 이젠 내려 투벅투벅 하늘보며.분평동은 뭐가 있나,,휙휙 둘러보고
태어나 처음으로 가본 곳.
이제 슬슬 적응 하며 가는 건가?
38년 넘게 서울에서 서울 촌사람으로 살다가
충북 청주시 오창으로 이사온지 1년하고 삼개월.
여기서 이젠 적응해야 하나?
아이를 위해서는 적응해야 한다.
아직은 정해진건 없다.
하지만 곧 정해지겠지?
정해야 겠지?
정착해야겠지?
혼자 수많은 생각을 하고 또 하고.불확실한 상황 에서 난 몇번이고 생각과 갈등을 하는지 모르겠다.
결론은 나 스스로를 위로해 가며 사는것이 인생 이고 삶 이란것을 알고 있다는 난, 아직도 어른이 되려면 먼 것 같다. 사실 외모도 마음도 아직은 늙기 싫은것도 있다.
머리속에 내 생각들을 지워줄수 있고. 숙면위해
돌아오는길에 육거리시장 들러 국화차 사고
엄마가 좋아하는 찰토마토와 단감 사고 아들 간식으로 만두사고 내몸을 위해 각종 야채와 당근
동생이 필요하다고 말했던 구기자...
버스에서 혼자 많은 생각을 하던 난 어느세 없고 시장 에서 뭘 사갈지 돈 때문에 살까 말까 망설이며 갈등하는..난 역시 사람!
즉 인간은 환경에 영향을 너무나도 잘 받아 들인다. 라는 생각도 하게 했다.
버스에서 생각중 하나 노트북!!
2011년 12월 25일 내생일 선물로 사주었던,
노트북
남편의 마지막 선물이 되어 버린 노.트.북.
그 노트북엔 결혼식 부터 11년간 사진과 동영상이 유일하게 저장되어 있다.
하드디스크 고장으로 자료는복구 안 될 수 있다는 소리에 난 또한번 좌절했다.
글쓰기 자료도 다 보관되어있던 노트북-.-;;
어떻게 4년이 되는 이시점에 모든자료가 사라진단 말인가?이건 우연치고 너무 하다.
사별한지 딱 4년만에 릿셋!
수많은 생각. 쩜. 쩜. 쩜. 잊으 라는 건가?
LG엔지니어00주임과 상의 끝에 노트북이 비싼 거니까. 하드디스크는 떼어내고 SSD로 교체 하기로 했다.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난 아들에게 어떻게 이야길 할지 고민 하다가, 머리가 아파 시장에서 머릴 시키 려고 내린 거였다. 결국은 아들에게 사실을 말하고 사진과 동영상 복구 하기가 힘드네, 다른 곳에 다시 가봐야 할까봐. 라고 말을 흘렸다.
아빠에 대한 기억이 없는 아들은 사진과 동영상이 아빠의 모습을 볼수있는 유일한 자료이다.
아빠와의 추억이 담긴 소중한 자료이다.
아빠의 목소리. 아빠와의 여행 사진과 동영상 그리고 함께 놀던 동영상.
그것을 알기에 더욱 미안하고 또 미안하다.
시간은 돌릴수 없고 난 마음이 무겁다.
오늘 수 많은 생각들 중에서 내아들 생각을 많이한 오늘이다.
앞으로 내가 해야할것들, 하지 말아야 할것들....
어디까지 가르쳐야하는지...등
생각을 많이해서 머리가 쥐가났던 하루
그래도 따뜻한 햇살뽀뽀를 많이 받아서 좋았다.
다다음 주 부터 간호조무사 교육시작이다.
본격적으로 나의 모습을 찾아가는 시간이 되길 간절히 바란다. 2016년은 나와 아들 위해 그리고 우리의 미래를 위해 필요한 시간이길!
버스 타고 오가며 혼자 느낀건 어쩌면 인생도 버스를 타는게 아닌가 하는 것 처럼 느껴졌다.
처음 타는 버스는 끝이 어딘지를 버스 노선표를 보아도 가본적 없는, 그 곳은 앞을 모르는 인생과 같고, 순환 해서 돌아오는 버스는 이미 지나 와 본 길 이기에 알게되는 과거인듯 참 묘한 생각이 스치는 시간 이였다. 시장 안에서 만난 사람들과 스치며 하는 말들도 가만히 생각해 보니 내곁을 살포시 스쳐 지나, 가길 간 친구들과 이루어 지지 않는 첫 사랑도 어느세 지나 가듯 버스 타고 오가며 소소한 행복도 소중 하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었다.
사소하게 느껴졌던 버스에서 난 오늘 삶이 무엇 인지를 또 배웠다.
에필로그
아들아! 월요일 시험이란다^^
주일예배 끝나고 셤공부 하자!!!
기도
주님을 믿어요.
그리고 감사합니다.
약먹지 않고 잘수 있게 해주심 너무감사합니다.
두려워 하지않고 살겠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