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면

얼굴

by beautyshin

세상 살다 보면 누구나 가면을 한두 개씩은 가지고 사는 것은 당연하다 생각이 든다.


어느덧 내 나이도 46세가 되었다.

마흔 중반이 돼보니 인생 별거 없는데 무엇을 위해 경쟁하고 그리고 바쁘게 사는 건지 잘 모르겠다.

내가 행복해야 내 몸과 마음 모두가 행복한 것을 새삼스레 느끼게 되고, 더럽고 치사해도 어쩔 수 없이 자식 키우려면

아주 작은 자존심은 가슴 깊숙이 어디엔가 살포시 가둬두고

살아가는 나를 발견하곤 한다.

어떤 이는 간도 쓸게도 다 빼줄 것처럼 말로만 이야기하고

또 어떤 이는 손이 발이 되도록 비는 사람이 있는가 반면....

자기감정과 기분이 고스란히 표정에서부터 티를 팍팍 내는 사람들도 있다.


과연 나는 과연 어떤 이에 속할까?


사별하고 난 혼자서 참 많이 혼란스러운 일이 많았다.

아들 혼자 키운다는 게 생각만큼 쉽지 않았다.

멋모르고 결혼해서 아이를 낳았고 키우면서

부모님께는 한없이 미안함과 고마움을 느끼고

그리고 현재의 내 삶은 참 불안한 상태이다.


혼자서 가정을 이끌며 살아간다는 건 쉽지 않다.

부부가 함께 일을 해야 조금은 넉넉하게 생활할 수 있는

경제적으로 부담을 덜 수 있다.

가장으로서 돈 도벌 어야 하고 인관관계도 맺어야 하고 나 자신도 돌보아야 하는 걸 46년이 된 지금 알게 된다.


힘이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힘들지 않은척
괜찮은척 하며
살아가고있다.

힘들면 힘든만큼 쉬어가도 되는데
인생별거 없는데 왜 그렇게 억지로
괜찮은척 하며
가면을 쓰고 살아가는건지
왜그리 애쓰는 건지

가면을 벗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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