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의 고요를 흔들며 비가 내린다
이루지 못한 젊은 날의 순애보 같은 사랑
겨울나그네처럼 살아온 지난 삶이
한 편의 파노라마처럼 스쳐 지나는데
눈앞을 가늠할 수 없이 막막하였던 청춘은
왜 그리 힘이 들고 고단하였는지
슬픈 노래에 취한 듯 애수에 잠긴 나는
비가 내리는 바깥풍경을 바라보다
검은 먹물 같은 뜨거운 커피를 홀짝인다
감미로운 선율의 음악 절정을 향할 때
슬픔에 빠진 고개를 들어
사슴 같은 눈망울을 거두는데
그사이
새벽은 영롱한 이슬처럼 저만치 물러가고
그림자 달아나 듯 커피잔은 차갑게 식어있다
https://youtube.com/watch?v=iFQs-4-8cAs&feature=shar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