젖은 옷과 흙 묻은 운동화
깃발 펄럭이며 안긴다
고구마 덩굴째 베고
소와 누운 아이는
책 펼칠 때면 벽돌집 지어
자주 코를 빠트렸는데
바윗돌과 앵무새의 군무
죽이지 못할 거면
강하게 해 달라 매일 밤 기도했다
어느새 떠오른 태양 나라 구해도
시기와 질투라는 협잡꾼
이슬처럼 화형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