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다가온 다정한 목소리
가을 기다리느냐고
푸른 하늘과 맑은 바람
교차하며 춤을 추고
꽃과 나무 허공에 누울 때
우수수 가을비 젖은 그녀
이미 우체통에 도착했노라 답하였다
여름날 휘몰아친 강풍 같은 고뇌
출렁거린 그
아마 가을 잃어버렸나 보다
지나간 상흔 마음 저린 그녀
가을 여기 당신 곁에 머물렀다고
작은 목소리 낮게 소곤거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