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다가온 동창회
며칠 전부터 꼭 오라고
전화하며 수선 떠는
채송화와 목련 그리고 제라늄
오랜만에 만난 반가운 얼굴들
건강 검진 성한 곳 없더라 푸념하는 제비꽃
용종 생겼다고 엄살떠는 글라디올러스
심장 스텐스 심은 모란
한번 빠짐없이 필참
옆지기 아파 못 나온 해바라기
오늘이 될까 내일이 될까
편찮으신 부모님 근심 가득한 물망초
윤택한 얼굴
세월의 더께 내려앉은 비애
그러거나 말거나 변함없이 돌아가는 추억의 노래
안동역에서
내년에도 별일 없이 건강하게 보자는
마지막 인사 하이파이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