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미소지나 Feb 16. 2023

[찐맛집] 미식가주택에서 행복 한 잔

by. 쏘쏘한 일상

겨울과 어울리는 매력 터지는 상수에 있는 미식가 주택

오픈전부터 예약 못하신 분들이 웨이팅을 걸어 놓으러 

서성이고 있는 이 곳에서 나도 오픈하자마자 테이블링 웨이팅을 걸어놓고 왔어요~
테이블링 대기는 워낙 잘되어있어서 근처 카페에 있다가
순서가 다가올때쯤 다시 와서 바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아 :)


미식가주택이란 이름답게 아담하지만 여기저기 감성적인 소품과 인테리어,

은은한 조명으로 분위기라는게 터집니다.
주방앞으로 바자리도 있어 혼술하기에도 좋을 것 같아요. 
요즘은 이런 바자리에서 혼술을 즐기시는 분들도 종종 발견되죠, 
저도 가끔가다 혼술을 즐기는데 이런 요리주점에서는 특히나
온 감각을 집중해 미식을 온전히 100% 즐길 수 있어 좋더라구요.


한끼도 제대로 못먹은 주린배를 모시고 갔더니 
메뉴판 열자마자 신들려 주문을 외듯 스피디하게 
모둠사시미, 이베리코 돼지구이, 가라아게까지 

종류별로 시켜보았습니다..! 

메뉴판에 있는거 다주세요 안한게 다행..

미식가주택의 시그니처 시래기 피클을 갖다주셔서

요리가 나오기전에 맛봤는데
고소하고 구수한 시래기가 새콤달콤하게 절여지니 
씹는 재미 + 건강해지는 기분이 드는 너무 매력적인 피클이였어요!
이런 사소한 반찬하나에서도 전통에 유니크함이 더해진 매력이 뿜뿜하니
맛집 스멜이 스멀스멀 나며, 메인요리에 대한 기대감 증폭 중..
시래기 피클이 너모 맛있어서 밥한공기 시켜서 한그릇 뚝딱하고 싶은 그 때
드디어 메뉴가 슬슬 나오기 시작했습니다아.!


숙성사시미는 4종류가 나왔고, 정말 두툼하고 크게 썰어내어 주셔서
씹는 맛이 일품이였습니다아- 한점에 한잔 쭉쭉 들어갑니다-



그리고 이베리코 돼지구이! 요 녀석이 오늘 이 구역의 미친놈입니다!
고기를 구워 이쁘게 플레이팅 해주신 것 그 자체가 감동인데
훈연향이 제대로 밴 부드러운 고기에 육즙이 팡팡!

거기에 유자소스 + 브로콜리와사비와 같이 먹으니 상큼 팡팡!



그리고 가라아게는 또 왜이렇게 겉은 바삭하고 속은 야들야들한건지 뜨술때 먹으니까
입안이 데는지도 모르고 호호로로로롤ㄹ 하며 세상 못생겨져서 먹었던 것 같아요 
주문하는 족족 화날만큼 맛있네여!! 미식가주택을 나설 때 까지 진실의 미간이 풀리지 않았던 것 같아요.
맛있는거에 너무나 진심인 편..
이곳은 진심 메뉴 고를 때 눈감고 아무거나 골라도 맛있을거라고 장담합니다..!



이날 결국에는 맛있는 안주와 분위기에 취해
술이 술술 들어가더니만, 오랫만에 과음을 하고 말았네요..
하지만 기분좋은 취기가 올라 집에 가서 담날에도 숙취는 없었어요.

 
과음을 부르는 맛있는 요리들과 

정말 귀한 대접을 받은 듯한 정갈하고 맛깔난 플레이팅으로 
너무나 감동적인 저녁이였어요..! 미식가 주택에서 행복 한 점 하세요 :) 

서울 마포구 와우산로 15-5 1층
18:00 - 24:00

작가의 이전글 무뎌짐에 무뎌지는 중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