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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소지나 Apr 22. 2023

벚꽃 막차 탄 날, 행복 지켜내기

by. 쏘쏘한 일상


양재천에 벚꽃열차 막차를 타고
한참을 산책하고 카페에 들어와

벚꽃이 보이는 창가자리에 자리 잡았어요.



해가 너무 쎄서 땀이 송골송골 맺히려고 하는 

더운 날씨지만 여기 앉아 오늘의 이 날씨와 계절을 즐기며 

이것저것 끄적일 생각에 설렘폭팔이에요.

그렇게 앉아서 유튜브의 대본을 써내려가고 있는데  

커피잔이 덜거덕 거리며 테이블이 흔들흔들 거리는 거에요.


노트북 키보드가 아니라 

기계식 키보드를 뚜드리는 소리가 나서 놀래 쳐다보니 

내 옆에 앉은 남자는 회사에서 가져온 두터운 노트북을 들고 앉아 

거북이가 빙의되어 거의 모니터를 잡아먹을 듯이 눈앞에 가져다 놓고는 

인상을 팍 쓰고 꼬나보고있네요.

너무 시끄러워 그 남자를 쳐다봤더니 

아주 더 보란듯이 키보드에 샷건을 쏴대고 있는 거에요..

아니, 집에 우환이있나?
아니면 노트북을 뿌셔서 바꿔버리려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너무너무 공격적으로 키보드를 쳐대고 있는
그 남자를 보니 승모근이 뻐근해와요..

하지만 내 기분이 언짢아질 찰나에
앗차차하며 부정정인 기분을 무찔렀어요.

달리 생각하니 저렇게 화가 많은 남자가 참 짠하고,
뭐 그럴수도 있지 하며  
나는 오른쪽 귀에 에어팟을 꼽고 릴렉스하며
나의 마지막인 지금 창문밖 거리에 벚꽃이 활짝펴  
흩날리고 있는 이 풍경을 즐기기로 합니다.



원래도 파워 긍정이지만 
더더 긍정적인 마인드로 가꿔주기는
요즘 즐겨보는 김주환교수님의 유튜브를 보며 

뇌리에 때려박힌 말이 있어요


우리는 우리의 부정적인 정서를 

다른 누군가에게 표출하여 주변 사람의 편도체를 

활성화할 의무가 없다


그래서 내가 행복해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내가 행복해지는 것은 나를 위해서가 아닌 

소중한 주변 사람들을 위한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내 사람들을 위해 

의무감을 갖고 행복해져야 합니다


그렇게 의무적으로 오늘도 햅삐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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