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정에 뭐볼랭(+추천작 있음)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연휴, 이럴 때면 다들 밀린 드라마나 영화를 보려고 드릉드릉하고 있을 텐데 일단 내가 보려고 하는 것과 재밌게 봤던 시리즈들을 추천작으로 풀어보겠다.
「브리저튼 4」
「브리저튼 1」을 보고, 넷플릭스가 드디어 돈값을 하는구나..하고 생각하다가 2, 3이 너무 지루해서 역시 본편만한 속편이 없구나 하고 잊고 있었는데 측근들 모두가 「브리저튼 4」를 보고 있는 게 아닌가. 보통 이렇게 시즌4 쯤에서 다시 불이 붙는 경우가 별로 없는데 이게 무슨 일인가 싶어 도전해 볼 예정이다. 파트1과 파트2의 공개 일정이 거의 한 달 텀이라 다들 눈에 쌍심지를 켜고 있던데, 늦게 보는 내가 위너.
「휴민트」
나는 왕사남이 너무 좋았지만(오달수 빼고), 「휴민트」를 보러 가기로 박정민과 나만의 약속을 했기 때문에 ‘그래, 항준찡 2위로 꾸준히 가서 손익분기만 넘겨라!’해었는데 생각보다 「휴민트」 후기가 그냥 그래서 개봉 직후에 달려가지는 않았다. 보긴 볼 건데, 약간 심드렁해짐 이슈. 류승완은 「다찌마와리」, 「밀수」 이런 거 찍어줄 때가 제일 재미있었던 것 같다. 부모님은 왕사남 상영관에 넣어드리고 나는 「휴민트」 를 보고 오겠다.
「런온」
「휴민트」에 이어 너무 신세경물인가 싶지만, 「런온」 또한 재미있는 겨울드다. 임시완이 신세경 본캐를 진심으로 너무 좋아하는 것 같아서 보는 내가 부담스러울 지경이었지만, 그것을 제외하고는 모든 것이 담담하고 담백해서 좋았다. 내용이 엄청 극적이지는 않은데 전형적인 전개도 없어서 지루하지 않게 볼 수 있었다. 달리기의 매력을 아는 분이라면! 더 즐겁게 보실 수 있습니다.
「테드 래소」
애플티비 유료결제를 하게 만들었던 나의 「테드 래소」. 재작년 휴가 가서 보기 시작했는데 이거 보느라 호텔 밖에 한 발짝도 안나가고 밥도 배달시켜 먹었다. 시리즈물에 취약한 내가 정주행이라니. 미식축구 감독 출신의 미국남자가 영국 축구팀 감독으로 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인데 그 안에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들이 꽤 재밌다. 시즌4 나온다고 해서 기대하고 있다. 한드 「스토브리그」보다는 조금 말랑한 편.
여러분의 추천작도 환영합니다. 저의 취향은 위에서 언급한 「스토브리그」 같은 드라마 좋아하고, 정서경 작가-김희원 감독 조합의 「작은 아씨들」 , 요런 거 좋아합니다! 미드 보다는 일드, 일드 보다는 한드 취향.
그리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시와요!
미솔랭가이드 260213 : [미솔랭뭐볼랭] 구정에 뭐볼랭(+추천작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