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솔랭 뭐살랭] 2026 S/S 왓츠인마이장바구니

봄바람이 불어온다 쇼핑하러 가자스라

by 미솔랭가이드
임세령 선글라스 사고 싶다

2026 S/S 왓츠인마이장바구니


봄바람이 불어오고야 말았다. 겨우내 쇼핑이고 나발이고 둘둘 말고 다니기 바빴던 내가 드디어 장바구니에 이것저것 담기 시작했다. 사실 그동안 왓츠인마이장바구니를 하고 싶었는데 진짜 뭘 담아둔 게 없어서 할 수가 없었다. 자, 시작합니다.


[입생로랑 SL782 선글라스]

가끔 키워드 대행사한테 키워드를 받아보면 ‘어후, 이래도 돼?’ 소리가 절로 나올 때가 있다. 하지만 내가 소비자라면 또 얘기가 다르지. 입생로랑 SL782K 이걸 어떻게 외웁니까. 그냥 ‘임세령 선글라스’로 검색하지. 임세령 언니는 원래 멋지다고 생각했지만, 얼마 전에 아들 임관식에 쓰고 나온 선글라스가 너무 예쁘고 가벼워보여서 일단은 찜해놨다. 백화점 갔는데 재고가 없어서 실착은 못해봄. (사진출처: 연합뉴스)


[룰루레몬 데이드리프트 하이라이즈 테이퍼드 팬츠 레귤러]

몇 년 전, 룰루레몬에서 바지를 하나 사서 엄청 잘 입었는데 한동안 그런 핏이 안나오더니 이번 시즌에 아주 비슷한 핏이 나와서 냅다 2컬러를 담아놨다. 운동복의 느낌이 1도 없고, 하루 종일 앉아있는 데 불편함이 없으며, 위에 티셔츠든 셔츠든 뭐든 냅다 걸칠 수 있는 바지. (배송을 기다릴 수가 없어서 가서 사왔는데 입던 것보다 좀 더 슬랙스 같아짐. 약간 포멀한 척하는 출근복을 고민한다면 나는 이 바지 진짜 강추)


[코우카키스 그릭요거트]

매일유업 그릭요거트 1+1도 충분하지만, 치즈퀸에서 세일 할 때 코우카키스 그릭요거트를 먹어보고 어쩔 수 없이 계속 재주문하게 되는 제품이다. 너무 시지 않고, 너무 꾸덕하지 않고, 적당히 크리미하다. 내 기준 매일유업 그릭요거트 너무 묽고 시고, 요즘, 그릭데이, 서울우유 등은 너무 꾸덕하다. 좀 덜 꾸덕하게 나오는 라인들도 있지만 코우카키스 요놈이 제일 맛있는 듯. 차지키 소스 만들기도 좋다.


[나이키 스포츠웨어 오버사이즈 바시티 재킷]

다들 나이키에서 운동화나 운동복을 사지만 나는 의외로 평상복을 잘 사입는다. 봄, 가을 아주 뽕을 뽑는 ‘너 이런 건 또 어디서 샀어’ 자켓이 하나 있는데 그 옷 이후로 수시로 나이키 의류 카테고리를 염탐한다. 일단 내가 좋아하는 컬러 조합이고, 나이키는 딥 그린 컬러를 참 내 취향으로 잘 뽑는다. 하지만 바시티 자켓, 왠지 살 때는 힙한 미국 언니 된 것 같아서 기분 좋은데 자주 안입을 것 같아서 고민중.


[리던 하네스 클래식티 블랙]

의외로 진짜 사기 힘든 옷이 뭔지 아나? 무지 티셔츠다. 나는 오랜 낭비와 깨달음 끝에 흰 티는 비싼 것을 사지 않고 싼 걸 사서 자주 바꿔입자는 환경파괴적인 노선을 택했고, 검은티가 숙제였다. 유니클로, 무탠다드, 제임스펄스, 빈스 등 싼 것부터 비싼 것까지 여러 브랜드를 전전했지만, 후들후들한 티셔츠는 리던 만한 게 없었다. 근데 솔직히 너무 비싸서 오매불망 세일만 기다리는 중이다.


당신의 장바구니에는 무엇이 있습니까? 상생소비 합시다. 다들 품고 있는 것 하나씩 풀어봐요.


미솔랭가이드 260223 : [미솔랭 뭐살랭] 2026 S/S 왓츠인마이장바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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