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솔랭 먹을랭] 미솔랭픽 올봄의 맛도리

야무지게 먹고 다녔습니다

by 미솔랭가이드


미솔랭픽 올봄의 맛도리


남은 날들도 야무지게 먹을 예정이지만, 올봄에 먹었던 맛있는 것들을 리스트업해둔다. 새로운 맛집을 발견하면 카카오맵에 별을 박아놓지만, 막상 내가 가려고 할 때는 뭔가 잘 안맞고, 남들에게 추천을 하기 위한 아카이빙용으로 더 많이 사용하게 되는 것 같다. 그래서 오늘은 자주 가는 맛집과 신규 맛집을 대애충 좀 섞어서 가져와봤다. 참고하시라~


개나리식당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52길 29-9 1층)

봄동비빔밥 때 얘기했던 쭈꾸미집이다. 캐치테이블과 네이버 리뷰를 봤을 때, 좀 인스타 맛집의 느낌이 있어서 가자미눈으로 한껏 째려보며 갔는데 감성은 그러할 수 있으나 쭈꾸미의 상태도 꽤 괜찮았고 4인팟으로 샤브샤브부터 국수까지 말아먹기 딱 좋은 집이었다. 인스타 맛집스러워보인다고 다 경시할 것은 아니라는 교훈을 얻었다.


타파코파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54길 29 1층)

젊은이들로 가득한 용리단길에서 방황하다가 들어가게 된 스페인음식점이었다. 나중에 찾아보니 나의 카카오맵에도 저장이 되어있었다. 1차에서 신나게 먹고 온 터라 가볍게 먹으려고 했는데, 음식이 다 맛있잖아? 그래서 와인 1병을 시원하게 비웠다. 대구그라탕, 빤콘토마토, 하몽을 먹었는데 스페인음식은 뭔가 대단한(?) 조리를 안해서 술을 더 많이 마시게 하는 것 같다. 2차로 가기 좋은 집.


덕후선생 (서울 종로구 종로3길 17 D타워 4층)

CJ에서 하는 프랜차이즈 중에 제일 좋아하는 집. 철수하네 마네 하는 소문이 있었는데 잘 유지되고 있나보다. 오리는 미리 예약을 해야해서 반 마리 예약해놓고 갔다. 평소에 훈제오리고기 이런 건 별로 안좋아하는데 구이는 좋아한다. 생각보다 대기업의 맛이 잘 느껴지지 않고 CJ임직원 친구가 있다면 꼭 같이 가는 걸로. 그들의 직원할인의 은혜를 누리길 바란다. 40%다.


도마 유즈라멘 (서울 종로구 북촌로2길 14 유즈라멘)

서울역 근처 만리동 유즈라멘에서 처음 먹어보고, 아니 라멘이 이렇게 맛있을 수 있나 했던 집. 근데 나는 갈 때마다 극악의 웨이팅이었어서 자주 시도하지는 않았는데 안국역 근처에도 하나 더 있는 걸 발견했다. 안국역이나 북촌 근처 약속이 있을 때는 거의 유즈라멘에 가는 것 같다. 나는 일단 얇은 면이라 좋아하고, 유자향도 은은하게 나는 것이 매력이다. 내 기준 시오라멘 1티어.

가나안덕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애니골길 62 1-3층)

고양마라톤 때, 친구와 몸보신한다고 야무지게 먹었던 오리구이집. 위에서도 말했지만 굳이 오리고기를 막 찾아서 먹는 편은 아닌데 여긴 대학교 때 우연한 계기로 한 번 왔던 기억이 떠올라 가게 되었다. 그때는 1층 건물이었던 것 같은데, 건물을 올렸던데…? 가족 나들이 와서 먹어야 할 것 같지만 여자 둘이서 신나게 먹어치웠다. 건물 올릴 정도니 당연히 고기 퀄 좋고, 덕분에 다음날 마라톤이 해장런이 되었다는 썰.



260413 미솔랭가이드 : [미솔랭 먹을랭] 미솔랭픽 올봄의 맛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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