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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쓰하노이 May 21. 2023

그럼에도 읽고 또 읽는 이유

독 서 예 찬




이게 어떻게 여기에 쓰여있지?




요즘 나는 거의 매일 깜짝깜짝 놀란다.

매일 아침 30분씩 책을 읽는데

내가 어제 했던 고민과 관련해 

답이 되는 글들을 책에서 발견하기 때문이다.


물론 내가 관심 있어하는 분야의 책을 읽어서 그런 것도,

고민이 너무 커서 모든 것이 그와 연관 지어 보이는 것도 있겠지만

그래도 이렇게 책 속에서 매일 답을 발견하고

놀라움의 감정까지 느끼는 건 정말 처음인 것 같다.


예를 들면 이런 식이다.

아침시간 활용법에 대해 고민하던 차에

다음날 읽은 책에서 '아침명상'에 관련된 내용을 발견하거나

어떻게 하면 체력을 키울 수 있을까 생각하던 차에

그와 관련해 '식단조절법'에 대한 글귀를 발견하는 것 등이다.

일부러 이에 대해 찾았다기보다는

기존에 읽고 있던 책에서 활자 사이로 그런 답들이 나타났다.   


지난 글들에서 많이 밝혔지만

난 그렇게 독서를 좋아하는 편이 아니다.

숏폼과 같은 영상에 더욱 익숙하고

성격 탓인지 책 한 권을 읽는데도 평균 한 달 정도 소요된다.


하루에 한 두 권의 책을 읽어낸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을 때면

물리적인 시간으로 어떻게 그게 가능한지

궁금할 때가 한두 번이 아니었지만

여하튼 나는 나의 스타일대로 책을 읽어나가고 있다.


내가 이렇게 독서광도, 속독가도 아님에도

매일 읽고 또 읽는 이유는

말 그대로 책이 내게 '답을 주기 때문'이다.



웬만한 타로 카운셀러보다

내 마음을 잘 들여보고

더 도움이 될 만한 답을 준다.



그래서 출근길 통근차에서 읽는

이 30분 남짓한 시간의 독서타임이 

내겐 하루 중 가장 소중한 시간이고

내 인생에 관한 시급으로 따지자면 

하루 중 가장 값어치 있는 시간이다.


더하여 책 읽는 습관에 관해 얘기해 보자면

전자책으로 독서하는 방법을 바꾼 것이 

습관을 들이는 데 주효했던 것 같다.

처음에는 

'이 많은 페이지를 휴대폰 작은 화면으로 어느 세월에 다 읽지' 했는데

오히려 한 화면에 들어가는 글자 수가 적다 보니

유튜브의 썸네일을 읽는 듯

가벼운 마음으로 한 페이지씩 꾸준히 읽어나갈 수 있는 것 같다.



늦깎이 독서 입문자로

아직은 내가 관심 있는 글, 

읽기 쉬운 글만 읽고 있지만

점차 다른 분야에 대한 글로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아직 독서의 미학을 느끼지 못한 분이 계시다면 

관심 가는 책부터 시작해 보시길 

적극 추천드리는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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