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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쓰하노이 Dec 02. 2023

그 해, 하노이에서의 첫겨울

[작가의 말] 프롤로그





내가 하노이에 첫 발을 내디뎠을 때,
그 해 하노이의 겨울은 몹시 추웠다.




베트남에 관해 사람들이 갖고 있는 편견 중 하나가

베트남은 동남아 국가이기 때문에

몹시 더울 거라는 사실이다.


물론 여름은 한국의 그것보다

매우 뜨거운 것이 사실이지만,

베트남에도 한국만큼이나 추운 겨울이 존재한다.

특히 북부에 위치한 수도 하노이에는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사계절이 존재하며

그 경계가 뚜렷해 피부로 느낄 수 있을 정도다.


나는 하노이에서 두 번의 사계절을 보냈다.


팬데믹이 한창인 상황 속에서 남들에게는 말하지 않은

나만의 큰 꿈을 안고 이곳에 왔다.


이곳에서 처음 느끼는 종류의 계절의 변화를 겪으며

그만큼이나 낯설고 감당하기 벅찬

감정의 격랑 또한 느꼈다.


그간 브런치를 통해 이러한 내 안의 감정과 이야기들을

조금씩 조금씩 꺼내어놓다가

독자분들의 따스한 응원을 받아

이제는 좀 더 용기를 내어

연재소설이라는 새로운 방식으로

독자분들께 선보이고자 한다.


이 연재소설은,

나의 하노이 ‘실화’에 베이스를 두었지만

독자의 이해와 재미를 극대화하기 위해

픽션을 가미한 창작소설이다.


때문에 이 소설 속 주인공 ‘수민’은

 ‘나’의 모습이기도 한 동시에

독자 여러분의 모습이기도 할 것이다.



하노이에서 홀로 고군분투하는 수민의 이야기를

이제 전지적 미쓰하노이 작가 시점으로

여러분께 들려드리고자 한다.



모쪼록 초보작가의 글을 너그러운 마음으로

보아주시고 글을 읽는 동안 편한 마음으로

부담 없이 쉬다 가셨으면 한다.


※ 이 소설은 이미 완성된 작품이 아닌 매주 작성하여 연재하는 글로서, 

독자들의 피드백에 의해 주인공의 서사가 달라질 수 있음을 사전에 말씀드립니다.



《안녕, 나의 하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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