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넘지 말아야 하는 회사, 주제넘어야 하는 사업 2편

사업가의 길로 아장아장 들어선 전직 회사원의 비교

by 연대표

1편 먼저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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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조직에서 살아남는 법과 세상에서 살아남는 사이

직장인들의 고민은 ‘내가 이 조직에 언제까지 있을 수 있을까, 이 조직에서 나는 필요한 사람인가?’이다. 비범한 능력을 가진 넘사벽 인재 외에는 평범한 입사자들은 언제 짤릴지에 대한 고민을 할 수밖에 없다. 실력은 기본 레드 카펫으로 깔리고 거기서 어울리는 자리에 베스트 드레서가 되어야 한다. 이런 작은 사회 안에서 비슷한 실력자들이 생존하려다 보니 사내 정치가 생긴다. 확실한 우리 편과 든든한 울타리가 필요하기에 어쩔 수 없다. 회사에 고용된 사람들은 가족의 생존을 책임져야 하기에 피라미드 구조에서 생존하기 위한 선택을 하게 된다.

사업은 경쟁 상대를 가늠할 수 없고, 경쟁자들은 8차선 도로를 달리는 차들처럼 제각각 속도가 다르다. 유튜브의 경쟁 상대가 네이버 TV라는 것은 1차원, 엔씨소프트(게임회사)라는 것은 2차원이다. 유튜브로 재미와 즐길거리를 찾는 사람들은 게임 대신 유튜브에 시간을 쓰게 되므로 경쟁 채널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다른 관점으로 보면, 운동, 공예 등 취미 활동들이 다 유튜브의 경쟁자가 아닌가. 따라서 사업에서는 꼼수를 부리거나 정치질을 하는 게 전혀 통하지 않고, 잠재적 경쟁자들을 위해 정면 돌파해야 한다. 진짜 실력만이 살아남는다.



5. 곳이 있는 회사원과 가야만 하는 사업가

샐러리맨은 회사가 잘 안되면 이력서를 써서 다른 회사를 찾으면 된다. 차곡차곡 쌓아온 커리어로 내 살길을 찾아야 하기 때문이다. 회사가 잘 나가면 좋지만 망하지 않고 내 월급이 나올 정도라고 해도 괜찮다. 그래서 회사가 휘청하면 사활을 걸지 않는다.

사업가는 회사가 망하면 안 된다. 그래서 수익에 대해 예민할 수밖에 없고, 직원들에게도 끊임없이 길을 제시한다. 직원들이 수익을 내야 그들에게 웃으면서 월급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사람을 채용한 이상, 마음대로 정리하기는 어렵다. 따라서 직원들이 성과를 잘 낼 수 있도록 모티베이션을 줘야 하고 인내해야 한다. 회사가 잘되면 모두 한마음이 되지만, 회사가 어려우면 사업주는 혼자 남는다.



6. 개인주의 샐러리맨, 전체주의 사업가

샐러리맨은 주어진일을 잘 완수하면 평타는 친다. 운이 좋아 매출이 호재인 조직에서는 더 쉬운 구조가 형성되며, 계약된 월급은 성과와 상관없이 일정하다.

사업가는 조금 강한 멘탈을 가져야 한다. 올해 100억을 벌었다가도 내년에 성장할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기 때문이다. 나의 것을 다 내주고도 수익으로 연결되지 못하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다. 비록 그렇더라도 바로 털고 일어나 다른 사람에게 똑같이 내줘야 한다. 그렇게 신뢰가 쌓여야 거래가 성립되기 때문이다.


사업가의 첫걸음을 내딛은 미키는 자신의 길을 후회하지 않는다. 당장의 수익은 아니더라도 많은 경험과 초석을 다지고 있다. 오늘도 미키는 진지한 눈빛과 당당함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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