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주의 시대에 사업을 해야 하는 이유

돈의 시스템을 아는 자는 시간을 살 수 있다.

by 연대표

돈을 버는 자는 물건을 살 수 있고,

돈의 시스템을 아는 자는 시간을 살 수 있다.




그 회사가 안전한 것인가, 그 회사를 다니는 내가 안전한 것 인가


모든 직장인들은 고용 계약서에 정해진 시간에 회사에서 버텨야 한다. 그날 배터리가 방전되든, 컨디션이 좋지 않든 나인 투 식스(9시에서 6시)까지 일을 해야 하고, 나의 감정을 내보이지 않아야 한다. 우리는 어른이니까. 이렇게 한해, 두해, 5년, 10년을 겪다 보면 열정을 가지고 들어온 회사에서 어느덧 질질 끌려가면서 일을 하는 순간이 생기고, 자아실현보다는 수동적으로 일을 하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하루 중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회사 문화에 물들다 보면, 회사에서 일 잘하는 법은 터득하지만, 회사 밖에서 생존하는 법은 점점 나와는 다른 세계의 이야기가 된다.


회사가 망하지 않으면 좋지만, 그런 보증수표 따위는 없다. 갑자기 회사가 위기가 닥쳐 이직을 해야 하는 순간이 다가오면, 부랴부랴 내 커리어와 연봉을 유지할 수 있는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아 떠나는 게 현실이다. 누군가 나를 고용해 주어야만 돈을 벌 수 있는 직장인인 나는 매출 몇 조에 시장 점유율이 높은 회사를 다니는 게 과연 안전하다고 말할 수 있을까?



회사 밖은 춥다고 말하는 사람들에게


우리나라 자영업자의 비율이 많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회사원 비율이 높다. 내가 회사원이면, 내 주변은 직장인들로 인맥이 형성된다. 특별한 취미활동이 없다면, 더욱더 초, 중, 고, 대학교 때 친구들과 회사 사람들이 내 인간관계의 전부가 된다. 이런 비슷한 컬러를 가진 사람들 과의 관계는 서로 유대관계를 갖기에는 좋으나 나의 세계관조차 매몰될 수 있다. 이들 중 누군가 다른 길을 걷게 되는 변수가 생기는데, 친했던 그 선배는 창업하겠다고 퇴사하여 한 달에 100만 원도 벌지 못하고 대학교 때 생활수준을 면치 못하며 몇 년째 창업 준비를 하고 있다. 퇴직금을 다 모아서 동종업계에 업체를 차리셨던 부장님은 회사에 몇 번 오시더니 연락이 뚝 끊겼다.


회사와 사업은 성격이 달라 어느 수준의 궤도를 달리려면 Death velly(사업이 일정 수익을 내기 전까지 잠복기)를 겪어야 하지만, 그걸 알 길이 없는 직장인들은 이런 소식을 들을 때마다, ‘직장 밖은 춥고 냉정해’ 라며 현재 다니는 회사에 안주하게 된다. 내 주변에 스타트업을 하는 역동적인 사람들로 채워진 10년 후는 어땠을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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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겨우 쌓아 올린 작은 성(회사) 당신의 것이 맞나


시간이 흐르면 과장, 부장 관리직급으로 올라가게 되고, 올라가면서 높은 연봉과 아랫사람들이 생기게 된다. 여태까지 참고당하며 쌓아 올린 나의 노고가 아까워 나갈 수 없다. 그리고 회사 밖에서 만원도 벌어보지 않았으니, 현재 수입을 유지할 수 있을지 미지수이다. 우리는 회사에서 자리를 공고히 하기 위해 실력을 쌓았고, 윗사람들에게도 충성하면서 여기까지 왔다. 누군가에게는 사내 정치도 불사하고 인간의 밑바닥까지 보게 되는 경험을 했고, 이런 생활이 회의감은 들지만 벼랑 끝으로 내몰리지 않는 이상 나갈 엄두가 안 난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면 나는 기혼이고, 아이는 커가면서 더 많은 돈이 필요하다. 주 수입원인 회사는 나의 시간을 팔아 돈을 버는 것이고, 현 타가 오더라도, 정신적으로 번아웃이 되더라도 나갈 수 없다. 내가 나가면 조직의 일부가 불편 해할 것 같지만, 막상 없어도 톱니바퀴의 일부는 누군가에 의해 채워지고 내 성에는 새로운 성주가 안정적으로 운영한다. 결국, 나의 그 미니 성을 꿰찰 주인들은 많다.



직장인 연봉 1000만 원, 사업가 자금 파이프라인


‘부의 추월차선’이라는 책에서는 사업을 시스템화하여 돈이 벌리는 파이프라인을 만들라고 한다. 돈은 투자한 시간과 노력에 비례하는 것이 아니라 작은 시간을 투입해서도 잘 벌릴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하는 것이다. 직장인에게 연봉 1000만 원 올리기 란 몇 년간 성과를 인정받는 승진, 이직, 급성장하는 회사에 올라타지 않는 이상 불가능한 일이다. 집값은 청천 부지로 치솟고 서울의 물가는 전 세계에서 손에 꼽힐 정도로 비싸다.


사업가의 길은 많은 위험을 감수해야 하지만, 그 위험을 감수하지 않는 대가로 우리는 시간과 소비의 제한을 받게 된다. 결국 사업을 하면서 내가 누릴 수 있는 폭을 넓힐 것이냐, 안정적으로 살면서 시간과 소비의 제한을 받을 것이냐 깊게 고민해보면, 불안정한 길을 선택하는 사람들을 이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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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사는 사업가, 언제부터 시작할까?


그럼 사업을 해야 하는 시점은 언제일까? 경기가 호황으로 돌아섰을 때, 사회 경험을 10년간 해서 내 분야의 전문성이 갖춰졌을 때, 아니면 아이들이 어느 정도 커서 더 이상 금전적 지출이 크지 않을 때. 답은 바로 지금이다.


시작한다고 해서 돈의 파이프라인을 얻는다는 보장은 없다. 하지만 일단 시작하면 많은 것을 다른 관점에서 보게 되고, 그러면서 서서히 사업가로서의 경력을 쌓게 되는 것이다. 자본주의 시장에서 부자의 척도란, 내가 무언가를 하고 싶을 때 시간과 소비의 제약을 받지 않고, 사회 시스템 안에서 돈을 버는 방법을 알고 있는 것이다. 앞으로 100세 시대라고 하는데, 노후까지 평온하게 누리려면, 지금부터 자본주의 시스템을 이해하고 파이프라인을 가져야 한다.


내가 무언가를 시도해보고 싶다고 생각할 수 있는 순간에 회사 밖에서 돈 버는 방법을 배우는 것은

시간과 돈을 바꾸지 않아도 되는 위치에 설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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