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4월 고용동향 리포트로 분석한 잡(Job) 마켓 현황
2020년 상반기는 코로나 19로 인해 전 세계 경기 침체가 지속되고 있다.
언제 끝날지 모르는 카오스의 상황에서 오늘도 직장인은 재택과 회사를 병행하며 변함없이 업무를 한다. 그 중 커리어의 업그레이드나 연봉 상승을 기대하며 올 상반기에 이직을 계획했을 경력직도 있다. 하지만 헤드헌터와 채용공고들을 접하고 잡 마켓이 좋지 않음을 알게 되어 코로나 이후로 계획을 미뤘을 것이다.
신입 지원자들은 졸업 후 커리어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으나 역시 취업 시장은 만만치 않다는 것을 알게 된다. 코로나 때문인지, 소비 시장의 위축 때문인지, 내 경쟁력이 떨어지는 건지 정확히 알지 못한 채 답 없는 지원서만 계속 쓰고 있다. 언택트 면접, AI 서류, 면접 전형 등 자꾸 변하는 채용 트렌드로 혼란스럽기도 하다.
통계청에서 발표된 ‘2020년 4월 고용 동향’ 현황을 보니 역시 전체적으로 취업시장은 좋지 않았다. (취업자 전년 동월 대비 -1.8% 감소)
하지만 경력이든 신입이든 지원자의 입장에서 전략적으로 접근한다면 뭔가 방법이 있지 않을까.
산업별 고용 현황을 보면 내수 시장에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제조업(16.5%), 도매 및 소매업(13.3%) 분야에서 전년 동기 대비 급격하게 하락했다. 증감률로 비교해보면 낮은 것처럼 보이지만, 전체 숫자로 비교해볼 때 각 제조업은 4만 4천 명, 도매 및 소매업은 12만 3천 명 감소했다. 특히 도매 및 소매업은 이해가 가는 숙박 및 음식점 다음으로 급감했다. 제조, 도매, 소매의 취업자가 줄어들면 소비시장도 위축될 확률이 높다.
이 외에 높은 감소세를 보인 산업군은 숙박 및 음식점업(-9.2%)과 교육 서비스업(-6.9%)이다. 코로나 이슈로 가장 많이 타격을 입은 분야이기에 언제 회복될지 장담할 수 없다.
연령 계층별 실업자 및 실업률을 보면 20대 구간의 실업률은 감소했다. 특히 25세~29세 구간이 -27.1%로 실업률이 가장 많은 감소세를 보였다. 이 구간은 대부분 대졸 취업자가 입사하는 연령으로 데이터 상으로는 신입들이 적극 지원한다면 취업의 가능성은 있다는 것이다.
30세~39세 구간에서도 실업률이 -15.6%로 감소하였다. 이 구간은 남자인 경우 신입일 수 있지만 보편적으로 대리, 과장까지 해당하는 직급이다. 이직 시장에서 활발하게 움직이는 직급이 대리 말~ 과장 초인 것을 감안하면 긍정적으로 봐도 되지만, 40~49세인 구간인 관리자 직급에서는 실업률이 7.6% 증가한 것으로 봤을 때 경력 시장이 좋다고 만은 볼 수 없다. 40~49세 구간 또한 관리자급으로 활발하게 경제활동을 하는 구간이고 정년퇴직보다 구조조정에 의해 실업자가 될 확률이 높은 연령이다. 따라서 경력직은 이직에 대해 보수적으로 봐야 한다.
취업 경력 유무별 실업자 현황을 보면 취업에 대해 경험이 없는 지원자들의 실업률은 감소했다. 반면 취업 유경험자 즉 경력자의 실업률은 -1.5% 감소했다. 전체 산업 고용 동향에서 고용률이 -1.8% 감소한 것을 고려할 때 경력자들의 실업률은 줄어든 것이 아니다.
또한 코로나와 같은 특수한 상황에서 회사가 어려워지면 연봉이 높고 관리자 직급인 경력 지원자들이 회사 비용 절감 및 사업 변화 시도의 측면에서 경기의 흐름을 탈 확률이 높다. 코로나라는 전 사회적 이슈는 앞으로 성장하는 산업과 후퇴하는 산업군을 만들 것이다. 이런 변화의 시점에 이미 전문 영역이 있는 경력직보다 유연하게 변화할 수 있는 신입이 잡 마켓에 더 유리할 수 있다. 데이터로만 본다면 경력직은 이직을 잠시 접고 장기적인 계획을, 신입은 적극적으로 지원하여 경력을 쌓는 것이 유리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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