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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곰사장 Sep 20. 2020

나쁜 습관으로부터 소중한 주말을 지키는 방법

조금 늦게 잤을 뿐인데...

소중한 주말이 게임만 했을 뿐인데 끝나버렸다. 한 판만 하겠다는 나의 생각은 새벽 3시가 된 시계를 보며  안일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한번 게임을 시작하면 자기 전까지 하는 안 좋은 습관이 있다. 드라마도 한 편을 보기 시작하면 마지막화까지 정주행을 한다. 절제를 잘 못하는 스타일이다.


그래서 되도록 애초에 시작을 하지 않으려고 한다. 담배도 피기 시작하면 못 끊을 것을 알기에 피지 않고, SNS도 종일 피드만 보고 있을 것을 알기에 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아직도 끊어내지 못한 나쁜 습관들이 있다. 어떻게 하면 이 습관들을 끊어낼 수 있을지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첫 번째. 시간을 정해서 움직인다.


오후 9시가 되면 운동을 하고 오후 10시가 되면 일기를 쓴다. 시간을 정해놓고 습관을 구성하면 생각을 덜 할 수 있다.


운동을 해야지라고 다짐을 하면 왜 해야 되는지 뇌에서 묻게 된다. 살 빼야 되니까... 건강을 위해서... 별의별 이유를 말해도 설득이 되지 않는다.


오히려 9시니까 운동해야지라고 한다면 단순한 이유에 뇌가 납득하는 경우가 있다. 토요일 6시에는 놀면 뭐하니 봐야지라고 생각하는 것처럼 시간에 습관이 종속되는 것이다.


이렇게 시간을 정해서 움직이면 주말에 침대 위에서만 보내지 않을 수 있다. 매일의 스케줄은 다를 수 있지만 고정적인 시간은 찾아보면 있다. 일어나기 전과 후는 보통 루틴 하기에 그 시간을 활용하면 좋다.


두 번째. 나쁜 습관은 나쁜 습관을 부른다.


늦잠을 자면 다음 날 늦게 일어나게 된다. 늦게 일어나면 아침에 계획했던 일들을 못하게 된다. 그러면 아침부터 무기력한 상태로 하루를 보내게 된다. 악순환의 반복이다.


과식도 마찬가지다. 잘 참다가 보상 심리로 과식을 시작하게 되면 야식으로 치킨을 시키게 된다. 거기에 평소에 안 먹던 치즈볼도 먹고, 아이스크림까지 마무리로 먹게 된다. 끊임없이 먹는 것이다.


그렇기에 나쁜 습관은 시작부터 막아야 한다. 자신의 나쁜 습관을 기록하고, 그 습관이 어디로부터 시작하는지를 파악해보는 것이다. 


예를 들어 나는 아이패드로 게임을 하는 나쁜 습관이 있다. 게임을 시작하면 야식을 시키려고 하고, 거기에 맥주 한 잔도 하고 싶어 하며 밤늦게까지 나태하게 보내버리곤 한다.


이렇게 위와 같이 자신의 나쁜 버릇을 서술하면 어디서부터 시작하는지를 알 수 있다. 아이패드로부터 시작되는 안 좋은 습관의 루틴은 아이패드를 없애버림으로써 조금은 자제할 수 있게 되었다.


세 번째. 나쁜 습관은 좋은 습관으로 덮어쓰기 한다.


나쁜 습관을 없애는 것보다 좋은 습관을 만드는 것이 더 쉽다. 예를 들어 늦잠 자는 습관을 없애는 것보다 11시에 침대에 눕기라는 습관을 만드는 게 더 쉬운 것이다.


이미 안 좋은 습관이 많은 사람이라면 주말이 이미 덧없이 지나가고 있을 가능성이 많다. 그렇기에 본인이 가지고 싶은 습관을 적는 것부터 시작해본다.


그리고 새롭게 구성된 습관을 먼저 한다는 생각으로 주말을 보낸다. 기존에 있던 나쁜 습관들을 안 한다고 생각하지 말고, 새로운 습관부터 하고 나서 한다는 생각으로 주말을 보내면 전보다는 더 의미 있게 보낼 수 있다.


나쁜 습관이 나쁜 습관을 부르듯이 좋은 습관 또한 다음 좋은 습관을 부르는 법이다. 아침에 가볍게 청소를 하고 나면 그 뿌듯함을 더 모으기 위해서 운동을 하고 독서를 할 수 있게 된다.




평일에 일을 했으니까 주말에 쉬워야지 생각하면서도 실제로 침대에서 누워있기만 한다면 뭔가 의미 없게 보냈다는 생각에 우울해지곤 한다. 


평일에는 일만 하고 주말에는 일을 하기 위하여 쉬기만 한다면 나의 삶은 회사에서 일만 하기 위해 사는 것이 될 것이다. 우울감을 벗어나기 위해서라도 주말에 나를 위한 좋은 습관을 만들어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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