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찌, 억지웃음을 지으시나요
상대방을 위한 배려라고 하기에는
내 자신을 점점 잃어가는 기분이다
언제부턴가 솔직함은 잊어 버리고
듣기 좋게
보기 좋게
포장하고 꾸며내고
내가 과연 잘하고 있는 걸까
위로가 필요할 때면,
누군가는
아무 말하지 않고 단지 들어만 주기를
다른 누군가는
빈 말이라도 좋으니 내 기분을 풀어 주기를
아니면 솔직한 너의 생각을 말해주기를
나는 이제껏 다른 누군가를 위했고
마치, 아메리카노를 마시며 맛있다고 하는
무엇이 나를 위한 것이고
무엇이 너를 위한 것인지
잘 모르겠어,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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