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든 거 다 끝났는데 뭐
자존감 향상에 도움을 주고자 선택한 책으로
치킨이 '다른 친구들은 다 잘하는 게 있는데 나는 애 없지'라고 생각하다가 '나는 마음씨가 착해! 꽃에 물을 주잖아!'라는 것을 깨닫게 되는 내용이다.
그중에 다시 태어나고 싶다고 생각하는 장면이 있었는데 애들한테 물어봤다.
"너희는 다시 태어나고 싶어?"
"네"
"아니요. 지금까지 공부한 거 아까워요."
"선생님은요?"
"선생님은 지금 좋은데. 난 이제 힘든 거 다 끝났는데 뭐.
쌤은 수능도 끝났고 대학교도 다 졸업했는데"
"수업해야 되잖아요"
"수업은 재밌는데ㅋㅋㅋ 다 아는 건데 뭐"
"오~~~~~~~"
"쌤 하면 좋아요?"
(그 후 마지막 6교시)
소프트웨어교육을 자율적으로 하면 되는데, 수업 시작 때 드론 축제를 언급했다.
"아니요."
"어 저 작년에 갔는데"
"남자친구랑요?"
"오 역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