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의 무게를 견디는 사람들
누군가의 감정을 이해하려 애쓰는 사람.
그 노력을 가볍게 취급하지 마세요.
그 사람은 감정 쓰레기통이 아니라
길을 비춰주는 등대가 되려는 중입니다.
타인의 아픔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작은 신호 하나에도 마음을 기울이는 사람은
약해서 그러는 게 아닙니다.
그건 감정을 외면하지 않는 용기이고,
쉽게 무너지지 않기 위해 자신을 다지는 과정입니다.
공감은 모든 감정을 다 떠안는 일이 아닙니다.
흔들리는 사람 곁에서, 무너지지 않게 중심을 잡아주는 일입니다.
그래서 때론 힘들고 지치지만,
그 과정 속에서 사람은 조금씩 깊어지고 단단해집니다.
다른 사람들이 보았을 때,
당장은 그 사람이 감정에 휘말려 보이고
버거워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어느 날, 그 사람은
누군가의 인생을 밝히는 빛이 되어 있을 거예요.
그러니,
공감하려는 사람을 쉽게 '감정 쓰레기통'이라 부르지 마세요.
그 사람은 파도 속에서도 꺼지지 않는 불빛을 품고 있는 사람이니까요.
그래, 이런 내 모습
게을러 보이고 우습게도 보일 거야
하지만 내게 주어진 무거운 운명에
나는 다시 태어나 싸울 거야
한 번 더 나에게 질풍 같은 용기를
거친 파도에도 굴하지 않게
드넓은 대지에 다시 새길 희망을
안고 달려갈 거야 너에게
- 유정석 -
질풍가도
https://youtu.be/lsaWT-Z_VgY?si=CRyDcfzVV-n0qX4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