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누구보다 용감한 사람들
그들은 세상을 부정하지 않는다.
오히려 세상의 모순, 상처, 부조리, 끝없음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그래서 격렬하게 소리치지 않는다.
그래서 거칠게 부수려고 들지 않는다.
대신,
아무것도 강요하지 않고 조용히,
"나는 이렇게 살겠다"라는 태도로 말한다.
비가 내려도 우산을 쓰지 않고 하늘을 바라보는 사람처럼.
누구 하나 알아주지 않아도 자기만의 정원을 가꾸는 사람처럼.
사람들이 손가락질하거나 비웃어도
묵묵히 작은 촛불 하나를 켜는 사람처럼.
낭만은 조용하지만,
그 존재 자체가 세상에 대한 대답이다.
"나는 부러지지 않는다"
"나는 여전히 아름다움을 믿는다"
"나는 끝까지 인간이고 싶다"
그래서 낭만은
삶을 향한 가장 조용하고, 가장 끈질긴 경의이다.
끝을 아는 사람들의 조용한 반항,
부러지지 않는 마음으로 세상과 화해하려는 자들이다.
그래 그리 쉽지는 않겠지
나를 허락해 준 세상이란
손쉽게 다가오는
편하고도 감미로운 공간이 아냐
그래도 날아오를 거야
작은 날갯짓에 꿈을 담아
조금만 기다려봐 Oh my
나비처럼 날아가 볼까 일렁거리는 바람에 실려
이런 느낌을 언제나 느낄 수 있을까
마음속을 좁혀오는 사소한 일은 신경 쓰지 마
지금 이대로 날아가 모두 잊으면 돼
- 전영호 -
Butter-Fly
https://youtu.be/rGRC_Nf8fww?si=cXM7BCzr8XBvwBj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