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한달살이 3일 차
3일 동안 같이 보냈던 애들이 떠나는 날이다. 서운했다. 떠나기 전 한 곳이라도 더 가겠다고 선택한 곳이 함덕이다. 공항도 멀지 않고, 요즘 함덕은 옛날 함덕이 아니다. 맛집, 카페도 많고 밤늦도록 불야성이다. 제주 다른 곳 식당은 7시면 문 닫는데 함덕에서는 늦은 시간에도 식사할 수 있다.
함덕해수욕장은 에메랄드 빛 바다와 수심이 낮아 아이들도 바다에서 놀기 좋다. 야자수 산책길을 걸을 수 있고 서우봉에 올라 함덕 바다와 마을의 아름다운 모습을 조망할 수 있다. 해수욕장 중간에 자리 잡은 카페 Delmoondo 덕분에 함덕의 분위기는 더욱 로맨틱해진다. 함덕에 가서 카페 Delmoondo를 방문하지 않은 사람은 없을 듯. 바다와 더 가까이 있는 듯, 바다에 떠 있는 듯한 기분이 드는 곳. 달달한 커피와 디저트와 함께라면 기분은 최고조가 된다.
브런치로 해녀김밥, 김밥이라 해서 그냥 평범한 김밥을 상상하면 안 된다. 재료가 특별해 맛도 좋고 색감도 좋다. 메콤한 해물라면과 오션뷰까지 추가되니 입에서 녹는 수준.
애들을 공항에 내려주고 제주시 민속 5일 시장에 갔다. 장날이라 사람도 물건도 많다. 아침식사로 먹을 야채, 과일을 샀다. 특히 제주산 단호박이 저렴했다. 너무 더워서 열무김치로 점심.(애매한 시간)
한라수목원으로 갔다. 별 기대를 하지 않고 가까워서 갔는데 생각보다 좋다. 넓고 숲이 굉장히 우거져 있다. 한라수목원은 제주 자생식물 유전자원의 수집·증식·보존·관리·전시 및 학술적·산업적 연구를 수행하는 한편, 시민에게 휴식공간 제공 및 관광자원화를 목적으로 1993년 12월 20일 지방수목원으로는 전국 최초로 개원하였다. (산림청 홈페이지에서)
각 식물원에 들러봐도 좋고 오름 정상까지 천연 멍석이 잘 깔려있는 산책코스도 좋다. 3시간 정도 맨발로 걸어보니 시원하고 온몸이 시원해졌다. 입장료는 무료이며 주차료는 받는다. 바로 옆에 수목원 야시장이 있어서 즐길거리, 먹거리가 있다. 아이들 동반자에게 추천.
저녁은 7시에 제주 시내를 지나오면서도 적당한 곳을 찾지 못해 집 근처 포차에서 수제비로 겨우 해결했다. #함덕해수욕장, #서우봉,#카페델문도, #해녀김밥, #한라수목원, #제주시민속5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