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비오는 날 가볼만한 곳
-제주 비올 때 가볼만한 곳-
야! 비 온다. 제주에 와서 매일 나다니다 보니 지쳐서 쉬고 싶을 때 내리는 비가 반가웠다. 그렇다고 숙소에서 뒹굴뒹굴하지 않을 거지만. 점심과 저녁을 모두 사 먹다 보니 속도 너무 아프고 사 먹고 싶은 음식도 없어서 갈치 사러 동문시장에 갔다.
비 오는 날이라 여행자들이 모두 같은 생각... 주차장 자리도 없고 시장은 북적북적했다. 갈치는 은수저를 반짝반짝 닦아 놓은 것보다 더 빛이 났고, 다시 바다로 갈 것처럼 싱싱해 보였다. 생선 종류는 많지 않았다. 갈치 3마리 7만 5천 원, 한치와 전어를 샀다. 아이스박스에 잘 넣고 필수 코스인 아르떼 뮤지엄에 갔다. 제주에서 비 오는 날엔 미술관, 박물관이 필수지.
비 오는 날이라 역시나 뮤지엄은 붐볐다. 아르떼 뮤지엄은 디지털 디자인 컴퍼니 d''strict의 작품이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몰입형 미디어아트 전시관이다. 전시관은 스피커 제조 공장이었던 곳으로 바닥 1,400평에 최대 10m 높이의 웅장한 공간에서 10개의 다채로운 미디어아트 전시가 펼쳐진다. Flower, Waterfall, Beach, Garden, Jungle, Romantic thunder, Live Sketchbook, Star, Moon, Whale 관이 있다. 제일 맘에 드는 곳은 볼 때마다 좋은 고흐, 고갱, 모네 등의 명작을 엄청난 크기로 선명하게 보여주는 Live Sketchbook이다.
아무도 없었다면 작품 사이를 소리 지르며 뛰어다니고 싶었다. 다음으로 Beach가 좋았다. 코엑스의 대형 전광판 ‘Wave’의 유명세에 걸맞게 바닥에 퍼지는 파도는 일몰과 함께 실제 해변보다 더 실감 났다. 수영, 서핑하는 폼도 잡아보고 온몸으로 파도를 막아보기도 했다. 날이 궂을 때나 어린이들과 함께 가면 더욱 좋을 뮤지엄이다.
제주도는 6시, 특히 7시에는 저녁 식사 할 곳이 거의 없다. 아르떼뮤지엄에서 가까운 핫한 장소, 애월이 있기에 걱정하지 않았다. 평일 비 오는 곳이라 좀 한산했지만 예쁜 카페와 큰 식당들은 여전히 불을 밝히고 있었다. 속이 별로 좋지 않아 저녁식사는 전복죽으로 대충 해결했다.
#제주 비 올 때 가볼만한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