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로 떠나는 나만의 자유 여행, 첫째날
하와이는 꼭 신혼여행으로만 가는가! 에메랄드 바다, 끝없이 펼쳐진 해변과 자연경관이 뛰어난 하와이는 남태평양 한가운데서 늘 손짓한다. 바쁜 일상 속 잠시 여유를 가지고 그 손길에 이끌려 느림보 쉼표 여행을 떠나본다. (urvex4@naver.com 김미선)
0001.jpg 다이아몬드헤드에 서서 하와이를 평정하다.
0002.jpg 와이키키해변으로 가는 길 훌라춤 을 함께 춘다.
0003.jpg 거리에는 수영복을 입은 채로 다니고 서핑보드가 즐비하다.
0004.jpg.호텔이나 리조트 앞 비치에서 누구나 즐길 수 있다.
0005.jpg 거리에서 샵을 구경하는 것도 재미있다.
하와이는 ‘여행지의 지존’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다. 일 년 내내 날씨가 온화하며 천혜의 자연을 간직하고 있어 언제든지 찾아가도 늘 만족스러운 곳이다.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많으므로 꼼꼼하게 정보를 수집해서 계획을 세워야 알찬여행을 할 수 있다. 하와이 여행 7일 일정을 짜본다.
1일차- 아침비행기로 도착, 와이키키 해변, 다이아몬드헤드(Diamonded) 트레킹
2일차- 오아후(Oahu) 섬투어, 하나우마베이(Hanauma) 스노클링,
3일차- 코코(Coco) 분화구 트레킹, 마카푸포인트(Macapoo) 트레킹
4일차- 이올라니(Iolani) 궁전 - 진주만(Pearl Harbor)― 와이켈레(Waikele) 아울렛
5일차- 마우이(Maui)섬(아침 비행기), 카팔루아(Kapalua)― 라하이나(Lahiana)― Papawai point
6일차- 할레아칼라(Haleakala) 일출- 와일레아(Wailea) 비치- 오아후(저녁 비행기)
7일차- 귀국
하와이는 미국 50개 주 중의 하나로 하와이, 마우이, 오아후, 카우아이, 몰로카이, 라나이 섬 등 6개의 주요 섬과 100여 개의 작은 섬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중 오아후 섬에 와이키키와 호놀룰루가 있으며 하와이 인구의 대부분이 살고 있다. 하와이는 특히 여행 첫날 인천에서 하와이 호놀룰루 공항까지 직항으로 가는 비행기는 거의 오전에 도착한다. 호텔 체크인 시간이 오후 3~4시쯤이라 미리 계획을 세워 하와이 여행 첫날을 만족스럽게 보내길 권한다.
0006.jpg 와이키키 해변에서 느긋한 휴식을 취한다.
비키니 차림을 한 늘씬한 여성들이 거리를 활보한다. 알로하셔츠와 꽃무늬 원피스를 입은 관광객들 사이에 서니 ‘아! 여기가 정말 하와이 와이키키구나’라고 실감이 난다. 하와이는 최고기온이 겨울 28도, 여름 33도 정도로 온도 차가 5도 정도밖에 나지 않아 늘 비키니 차림을 한 여성들을 만날 수 있다. 와이키키는 ‘용솟음치는 물’을 의미하며 사바나 기후로 물이 많고 맑다. 수영과 윈드서핑하기에 좋은 날씨와 환경으로 19세기 때부터 하와이 왕족의 휴양지였다.
호텔과 리조트 들이 대부분 와이키키 주변으로 몰려 있어서 호텔에 짐을 맡기고 해변까지 걸어가기에 딱 좋다. 와이키키 해변으로 가는 길, 흥겨운 훌라 춤 공연이 발길을 붙잡는다. 덩달아 리듬에 맞춰 엉덩이를 살랑살랑 흔들다 보니 밤새 비행기 타고 와서 느껴졌던 피로감이 싹 사라진다.
병풍처럼 늘어선 호텔을 통과하면 바로 와이키키 해변이다. 멀리 윈드서핑 하는 구릿빛 멋진 남자들은 하얀 파도와 함께 밀려오다가 바다 속으로 사라지기를 반복한다. 한낮 햇살을 받아 따끈따끈한 은빛 모래밭을 사락사락 걸어본다. 세계 각국에서 온 사람들이 햇빛 세례 받으며 한가로이 누워있다. 야자수 그늘에 자리 잡고 앉아 와이키키 비치 분위기를 만끽한다. 저녁에는 요일별로 불꽃놀이와 각종 무료공연이 펼쳐지므로 저녁 산책하러 나가도 좋다.
와이키키에서 가장 번화한 칼라카우아(Kalakaua) 거리를 걸으며 아기자기한 shop을 구경하는 것도 재미가 좋다. 전망 좋은 카페에 앉아 향 좋은 코나(Kona) 커피 한잔을 앞에 놓고 앉으니 ‘여기가 바로 천국이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코나 커피는 하와이 코나 지방에서 나는 커피로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커피이며 신맛이 약간 나고 꽃 향이 난다.
0007.jpg 와이키키해변에는 세계 각국 사람들이 있다.
와이키키 해변을 따라 걷다보면 계속 눈길이 가는 곳이 있다. 하와이의 상징인 다이아몬드헤드이다.
다이아몬드 헤드는 약 15만 전에 화산폭발로 형성되었으며, 해발 고도 232m로 정상에 서면 와이키키와 호놀룰루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정상에서 바라보는 분화구 꼭대기 암석들이 햇빛에 반짝이는 다이아몬드처럼 빛난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다이아몬드헤드 매표소는 터널을 통과해 들어가서 분화구 안에 있다. 걷는 길에 안개비가 내리더니 예쁜 무지개가 나타나 환영해 준다. 다이아몬드 헤드 표지판을 지나 오솔길로 된 평지를 걸어 들어간다. 정상이 가까워지면 계단을 올라야 하고 울퉁불퉁한 용암동굴도 지난다. 용암동굴은 35만 년 전의 화산 폭발로 생성된 것이며 손전등을 켜고 가야할 정도로 어둡지만 자연의 품속에 있는 것처럼 아늑하다.
동굴을 지난 후 정상까지 가는 길은 두가지가 있다. 경치를 보며 지그재그로 된 산길을 걸어 오를 수도 있고 99개 계단을 통해 바로 오를 수도 있다. 산길을 택해 정상에 오르다 뒤돌아보니 호놀룰루 시내와 펀치 볼모양의 큰 분화구가 시원하게 보이고 올라갈수록 점입가경이다. 억새처럼 보이는 풀은 햇빛을 받아 살랑거리며 반짝반짝 다이아몬드처럼 빛난다.
0008.jpg 다이아몬드헤드를 오르다 뒤를 돌아보면 가슴이 딱 띄인다.
0009.jpg 무지개가 나타나 환영해준다
0010.jpg 다이아몬드헤드에 오르면 펀치 볼 분화구가 한눈에 보인다.
드넓은 남태평양, 와이키키 아름다운 해변과 호놀룰루 시의 전경이 품 안에 쏙 안길 듯이 한눈에 들어온다. 관광객의 행복한 함성으로 다이아몬드 헤드의 정상은 또 한 번 화산이 폭발할 만큼 흥분의 도가니가 된다. 높은 곳에서 멋진 모습을 머릿속에 담았으니 하와이 어느 곳을 가더라도 그 가치를 더해 주리라 믿는다.
0011.jpg 다이아몬드헤드 능선이 아름답다.
0012.jpg 에메랄드 빛 바다 속이 훤히 보인다.
그 평화로운 땅, 그 아름다운 대지……. 그 기후, 길고 풍요로운 여름날과 선한 사람들은 변함없으리니 모두 천국에서 잠들고 또다시 천국에서 깨어난다.
마크 트웨인은 하와이를 이렇게 표현했다.
0013.jpg 다이이몬드헤드에 서면 호놀룰루가 훤히 내려다보인다.
신이 복을 한꺼번에 쏟아 부은 곳, 하와이! 그곳이 바로 지상 천국이다. 에메랄드빛 남태평양 바다와 하와이 천혜의 자연의 환상적인 조화를 표현할 만한 언어를 찾기에 어려울 정도다. 반짝이는 햇빛과 적당한 온도는 하와이 멋진 경치 못지않게 귀하고 귀하다. 와이키키 해변에서 느꼈던 여유와 다이아몬드 헤드 정상에서의 청량함은 여행 내내 활기찬 에너지가 되어 줄 것이다. 따뜻하고 감미로운 겨울바람을 맞으며 하와이 여행 첫날을 알차게 마감한다.
* 알아두세요.
- 와이키키 해변은 하와이 주 소속으로 리조트 앞 어느 곳이라도 누구나 즐길 수 있다.
- 다이아몬드헤드는 버스나, 트롤리 등 대중교통으로 와이키키에서 20분 정도면 갈 수 있다. 왕복 2시간 이면 충분하고 어린이나 나이 드신 분도 오르기에 그리 어렵지 않다. 매표소를 지나면 화장실과 매점이 없으므로 마실 물을 미리 준비한다. 운동화 착용은 필수이며 손전등도 휴대한다. 입장료는 차 한 대 5불이며, 차가 없으면 1인당 1불이다. 미 육군의 요새로 일반인의 출입은 제한되며 평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 까지만 입장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