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로 떠나는 나만의 자유 여행 2
섬에 가면 한 바퀴를 돌아봐야 ‘아! 섬 구경을 잘했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 하와이의 가장 분주한 섬, 오아후(Oahu) 섬은 일주하기에 딱 좋은 섬이다. 너무 넓지도 않으면서 볼거리는 무궁무진한 보석 같은 섬이다. 느릿느릿 여유 있게 즐기며 오아후 섬 일주에 나선다. (urvex4@naver.com 김미선)
하와이에 비행기로 도착하고 떠나는 곳이 오아후 섬이다. 하와이 인구의 대부분이 살고 있으며 호놀룰루와 와이키키가 있다. 와이키키에서 오아후 섬 북쪽인 ‘노스 쇼어’로 가서, 동쪽 해안도로로 내려가 하나우마베이에서 스노클링하는 코스로 가본다.
돌(Dole) 플랜테이션 - 할레이바(Hale'iwa) 마을(새우 트럭) - 터들 비치(Turtle) - 선셋(Sunset)비치 - 쿠알로아(kualoa)비치파크(코올라우 ko'olau 산맥, 중국인 모자섬) - 하나우만 베이(Hanauma Bay) 스노클링
노스쇼어는 서퍼(Surfer)들의 고향이다.
Dole 플랜테이션 입구에 들어서니 입에 침이 고인다. 유명한 Dole사의 파인애플을 위한 복합공간이며 먹고, 즐길 게 많은 곳이다. 플랜테이션 정원과 기네스북에 오른 세계에서 가장 긴 미로를 걸을 수 있다. 증기 기관차도 타고 마당에 실제로 자라고 있는 파인애플을 볼 수 있다. 유지방이 전혀 들어있지 않고 상큼한 파인애플 아이스크림의 맛이 좋다.
할레이바 타운은 복고풍의 상점이 많은 올드타운이며, 해안의 파도가 높아 서퍼(Surfer)들의 아지트이기도 하다. 할레이바 마을 새우 트럭에서 파는 새우요리 맛이 좋다. 주변에 새우 양식하는 곳이 있어서 새우 요리하는 트럭이 하나둘씩 생기면서 유명해졌고 한다. 여러 트럭 중 낙서가 가득하고 한국어가 쓰여 있는 Honos라는 트럭에 음식을 주문했다. 새우가 싱싱하고 소스가 우리 입맛에 딱 맞아서 트럭 안을 쑥 내다보니 주인이 한국 사람이다. 주인장의 훌륭한 음식 솜씨가 느껴진다. 트럭 정면에 ‘무한도전(MBC)’, ‘생생정보통(KBS2)’에서 이미 다녀간 흔적도 있다.
터들비치에서 관광객이 웅성웅성 모여 있는 곳에 가보니 큰 바다거북이 해변에 나와 있다. 거북이를 보면 복이 들어온다고도 하고 거북이 눈을 마주치면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한다.
일몰이 예쁘다는 선셋 비치는 파도가 높아 전 세계 서퍼들의 가보고 싶어 하는 꿈의 해변이다. 시간상 일몰은 볼 수 없지만 깨끗한 백사장을 걸어 본 것으로 만족한다.
민다나오 검의 나뭇결은 여러가지이다.
쿠알로아 피치파크에서 중국인 모자 섬이 보인다. 원래 ‘모콜리이’ 섬인데 중국인 이민자 모자와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오아후 섬을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코올라우(Koulau) 산맥이 장관이다. 산줄기가 칼날처럼 서 있는 험준하고 기묘한 산새에 보자마자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할리우드 영화의 단골 촬영지로 쥐라기 공원, 고질라, 로스트 등을 촬영한 곳이다. 22번 해안도로를 따라 돌아 남쪽으로 내려갈수록 더 멋진 광경이 펼쳐져 감탄사를 연발하게 된다.
하나우마베이는 스노클링의 천국이다.
바닷속 얼마나 깊이 들어가야 산호와 예쁜 물고기를 만날 수 있을까! 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의 전지연처럼 긴 머리를 풀어헤치고 깊은 바다에 들어가야 하나!
하나우마베이는 물속에 고개만 넣어도 알록달록 열대어와 푸른 바다거북을 만날 수 있는 스노클링의 천국이다. 속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푸른 바다와 말발굽 모양의 해변이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입장권을 사면 교육시간표를 나눠주며 그 시간에 10분 정도 교육을 받고 들어간다. 교육내용은 하나우마 베이 생성과정, 볼 수 있는 열대어 종류와 유의사항 등이다. 입장 인원제한, 철저한 관리와 보호 속에 바다 생태계를 잘 지키고 있다.
하나우마베이는 만(Bay)이 파도를 막아주어 바다가 늘 잔잔하고 물이 깊지 않다. 야자수 그늘을 찾아 백사장에 자리 깔고 앉으니 안방처럼 포근하다. 구명조끼와 오리발을 신지 않고 준비해간 스노클링 장비를 얼굴에 단단히 장착하고 바다로 한 걸음씩 나아가 본다. 깊지 않은데도 산호초와 예쁜 물고기가 노닐고 있다. 손을 저어도 물고기가 도망가지도 않고 같이 놀려고 한다. 신기하다.
산호초에 발을 다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아쿠아슈즈를 신고 너무 멀리 나가지 않도록 한다.
오전에 관광객이 몰려 주차장이 차면 보통 오전 10시쯤 진입을 금지한다고 한다. 오전에 더 많은 물고기를 볼 수 있다고 하지만 오후 2시쯤 가는 것도 혼잡하지 않아 좋다.
사람들 사이에 섬이 있다.
그 섬에 가고 싶다. -섬, 정현종-
사람들 사이에 섬은 희망이다. 정현종 시인이 표현한 고독한 그들 사이에 있는 섬은 소통이고 사랑이다. 그 섬에 가고 싶다. 환상의 섬 하와이는 많은 여행자에게 행복이다. 달콤한 꿈을 꾸고 편안한 여유를 즐긴다.
오아후 섬 일주를 하고 나니 하와이를 전부 다 본 느낌이다. 하와이를 상징하는 꽃, 플리메리아 향이 온몸에 스며든다. 환상적인 비치, 코올리나 산맥의 웅장하고 독특한 산새와 하나우마베이의 산호초와 예쁜 열대어의 모습이 머릿속에 가득 찬다.
그 섬에 가고 싶다.
*알아보아요.
-새우 트럭의 마늘 새우나 매운 양념 새우가 맛이 좋다. 밥과 샐러드를 함께 주며 12불이다.
하나우마 베이 주차료 1불, 입장료 7.7불이며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오픈하고 아침 7시 전에는 입장료를 받지 않는다. 선크림과 모자를 꼭 챙기고 식당이 없으므로 물과 간식을 미리 준비해 간다. 스노클링 장비는 대여할 수 있고 샤워시설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