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엄마란? - 그 물음의 끝에서

엄마에서 존재로...


엄마라는 이름을 부여받은 순간부터

나는 어떤 엄마가 되어야 할지 고민해왔다.



‘좋은 엄마란 뭘까?'

'어떻게 해야 아이를 잘 키우는 걸까?'

'무엇이 옳고, 어떻게 가르쳐야 할까?’



그 질문은 늘 나를

부모로서의 역할안에 가두었고,

나는 어느새

아이를 바라보는 나의 존재보다는

잘 훈육하는 사람,

칭찬받는 양육자,

좋은 엄마가 되려 애쓰고 있었다.



그런데 오늘 문득,

엄마로서의 정답지를 만들어갈수록

아이와의 관계 안에서 느끼는 나의 진짜 감정은

밀려나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리고 나라는 사람은

엄마이기 이전에

바다가 자신의 마음을 그대로 보여줘도 괜찮은

첫 번째 사람이 되고 싶다는 걸 알게 되었다.



47개월, 나는

양육의 다음 페이지로 넘어왔다.

누군가에게 잘 보이기 위한 엄마가 아니라,

이 아이 곁에 ‘진짜 나’로 서 있기로 한 사람으로.

그리고 그걸, 계속 연습해보려 한다.




#육아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