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 소중하면 막살지 못하지

누군가 내게 "언니는 언니 삶이 정말 소중해서 그렇게 하고 싶은 걸 다 하고 사는 거죠?"라고 물었다. 그래서 "아뇨. 나는 내 삶이 소중하지 않아서 아무거나 막 하고 살 수 있는 거예요."라고 답해주었다. "그래도 재밌는 거 많이 하잖아요?"라고 하길래 "그것들은 재미있는 것들이지만 그것들을 하고 있는 자체에서는 재미가 없어요."라고 해주었다. 그 차이에 대해 갸웃갸웃하는 듯했지만 더 자세하게 얘기하면 암흑의 구렁텅이로 떨어질까 봐 생략하고 딴 얘기를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