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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ITCH Feb 12. 2021

단골집이 사라진다는 것은,


즐겨 가던 가게에 임대가 붙었다. 그렇게 가게가 문을 닫거나 멀리 이전하게 되면 연애하다 헤어지는 것 같은 기분이 들 때가 있다. 다시는 못 만나는 아쉬움도 있고 어느 날 갑자기 생각나 잘 있는지 안부를 묻고 싶어 질 때가 있으니까.


처음 간 가게가 매우 마음에 들고 좋아서 단골 해야겠다 생각했는데 없어진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도 있다. 그건 짝사랑하던 상대에게 고백도 못하고 차인 느낌이 난다. 내가 좋아할 건데, 왜 떠나!-같은.


좋아하는 곳들, 것들은 오래도록 그렇게 그대로 있어 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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